강대표 "사전 보직 제안한 사실 없다" 부인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1월 기간제 공개모집 전에 대표이사가  A씨를 만나 사전 보직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안산문화재단 강창일 대표는 "A씨가 작년 9월이나 10월께에 화랑전시관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찾아와 만났다"고 말했으며, "A씨가 자기 자신을 국회의원 비서로 일한 경험이 있고 현 안산시장 선거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와주었으며, 서양화를 전공한 미술인이라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안산문화재단은 공교롭게 2017년 1월 6일 기간제 공개모집을 공고했고 20일 면접을 통해 합격자 발표를 했는데 A씨는 합격하여 2월 1일자로 단원미술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기간제로 근무하는 A씨는 문화재단과 어떤 밀약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근무하다 불만이 폭발해 금년 3월 6일 안산시장과 비서실장, 문화재단 임원 등에게 문화재단內에서 일어나고 있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 1월 15일경 강창일 대표가 마침 기간제 자리가 공석인데 그거라도 해보겠느냐고 제안해 하루만 시간을 주면 부인과 협의해서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창일 대표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A씨를 작년 단원미술제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몇 번 봤고, 그 후에 A씨가 찾아와 단원미술관에서 전시에 관한 일을 해 보겠노라고 제안한 사실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게 역할을 줄 수 없고 나이도 많아서 정규직은 안 되고 다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이며, 미술계는 아웃소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 정상적으로 응모하여 합격하면 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며 "사전 보직을 제안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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