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를 위한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박순자 국회의원(바른정당·안산 단원구 을)이 8일,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대부도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액화석유가스(LPG), 전기 등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난방을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연간 860만명이 찾아오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명소이지만, 현재의 에너지 공급체계로는 관광산업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섬 지역 특성 상 공급시설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민간 도시가스사업자의 유치가 어려웠던 상황이다.

박순자 의원은 20대 국회 등원 이후 대부도 도시가스 설치를 위해 분주히 움직여 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수차례 정책협의를 가지면서 도비 지원을 요구했고,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비 지원도 요구했다. 지난 2월 20일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을 만나 시비 편성을 위한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경기도와 안산시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시가스 설치에 필요한 도비와 시비 확보에 나서게 된다. 대부도 도시가스 설치사업은 2019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며 도비와 시비 143억원, 민자가 170억원 투입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섬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기본적인 삶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대부도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에 개선이 이루어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날까지 꼼꼼히 챙기겠다. 대부도 주민들의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과 대부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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