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엠립 주정부와 논의

▲ 수원시 방문단이 24일 캄보디아 시엠립주정부 회의실에서 시엠립주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2017년 캄보디아 수원마을 관련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수원시 국제교류센터는 2월 24일 캄보디아 시엠립주정부 회의실에서 시엠립주정부 관계자들과 ‘2017년 캄보디아 수원마을에 관한 업무 협의’를 하고, 지난해 11월 준공한 ‘수원중·고등학교’ 승압공사, 주변 도로포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 노만호 센터장을 비롯한 수원시 방문단은 2월 20~27일 ‘수원마을’이 있는 캄보디아 프놈끄라옴을 방문해 업무 협의를 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혜경 수원시 장안구보건소장, 최희순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상임이사, 홍순목 행복캄 이사장, 김미선 수원시 여성리더회장 등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24일 시엠립주정부 회의실에서 소크톨 시엠립주 행정부국장, 크로스 사라트 보건위생 국장, 느호엑 사쿤 교육청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캄보디아 수원마을 관련 업무를 협의했다. 방문단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마을 수원중·고등학교 준공식에 참석한 띠아바인 캄보디아 부총리가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약속한 전기승압공사와 도로포장 후속 진행 여부를 점검했다.  

소크톨 행정부국장은 “프놈끄라옴 마을 수원중·고등학교 완공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학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약속한 전기승압공사는 관계기관과의 사전조사가 진행중이고, 비포장도로의 포장계획은 2018년 착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추진중인 ‘2017년 수원시청소년 해외봉사 캠프’ 운영과 관련해 청소년봉사단이 수원마을 봉사활동을 진행할 때 내실있는 봉사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행복캄이 수원마을에 계획 중인 주택개량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주택개량사업은 절대적 빈곤가정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방문단은 수원마을 내 설치된 화장실, 우물 시설, 수원마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수원 중·고등학교 울타리에 나무심기도 했다.  

노만호 수원시국제교류센터장은 “캄보디아 3단계 지원 사업이 당초 목적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엠립주정부와의 긴밀하게 협의했다”며 “캄보디아 수원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에 함께한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의류 500벌을 기증했고, ‘행복캄’(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 후원회)은 수원마을 수원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노트북과 유니폼 50벌을, 김미선 수원시 여성리더회는 대형 거울 15개를 기부했다. 

‘수원마을’은 수원시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하나다.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2004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수원시는 2007년부터 시엠립주에서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옴 마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해 프놈끄라옴 마을에 ‘수원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수원마을 선포식’도 했다. 

수원시는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 화장실, 우물,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2단계 사업 기간인 2013년~2015년에는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을공동자립작업장’과 여성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수원마을 유아 보육센터’를 건립했다.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은 3단계 사업의 핵심이다. 교육으로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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