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섭 중구청장에 들어보는 ‘미래 청사진’

● 내항 전체 재개발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 시작 하는 큰 성과 이룩
●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는데 혼신(渾身)의 노력 다할 것
● 마리나 산업- 휴양 주상복합시설- 워터프런트 친수공간 개발
● 신포 패션문화의 거리- 신포국제시장 등 독특한 상권을 형성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 인천대교  통행료를 지속적으로 지원
● 공항터미널~영종-용유지역으로 회주 하는 자기부상열차  필요

▲ 1,8부두 항만재개발 계획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연안동·신흥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하늘문화센터 관리 전환 등 지역 현안사항의 해결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지난달 22일 시민행복 대화를 위해 중구를 방문한 유정복 시장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김 청장은 “중구는 지난 연말 한국공공자치 연구원에서 조사·발표한 지방자치 경쟁력지수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서울 강남구에 이어 경영활동부문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며 300만 인천의 관문인 중구가 주변 신도시 개발로 구도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각종 환경파괴 등으로 구민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인천시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홍섭 청장에게 원도심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재생 실현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가는 중구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본다.

▲ 크리스마스축제

Q. 인천 내항 1·8부두를 민간주도가 아닌 공공개발로 진행하나?

지난해 12월 인천광역시, 해양수산부, LH, 인천항만공사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해 1·8부두 개발을 민간주도가 아닌 공공개발로 하기 위한 시발점(始發點)이 됐습니다. 그동안 내항 1·8부두 전면 개방과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를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30년 동안 굳게 닫혀있던 내항 개방을 8부두 우선개방으로 마침내 이뤄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해양수산부가 올해 내항 전체 재개발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시작하도록 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구민 여러분 모두의 염원이자 숙원사업이었던 내항 재개발사업의 첫 단추인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의 기본협약 체결과 정부의 인천항 발전 방안 용역비 확보는 수십 년간 비산먼지, 소음, 교통 혼잡 등 환경피해로부터 구민 여러분의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싸워온 결과물로 저의 가장 큰 보람이며 구민 여러분의 승리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값진 성과는 '인천항 미래희망연대'의 희생을 비롯하여 구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 공항야경

Q. 앞으로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및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를 위해 추진하고 달성해야 할 것이 있다면?

내항의 입지는 공항의 하늘 길과 국제여객터미널의 바다 길이 열려있는 인천의 관문으로 인구 13억 중국과의 경제문화관광 교류의 최적지이며, 2천 5백만 수도권 인구의 대표적 해양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내항은 갑문시설 설치로 서해 유일의 호수 같은 잔잔한 바다로 수상레저 등 미래 해양 신(新)산업을 성장시켜나갈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입니다.

기존의 화물차와 하역업체가 차지한 내항을 마리나 산업 및 랜드 마크 휴양 주상복합시설, 워터프런트 친수공간으로 개발을 추진하여 그동안 고통 받은 각종 소음·환경오염으로부터 벗어나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수도권 제일의 관광휴양도시 환경을 갖춘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며, 인천내항을 중심으로 원도심 전역이 중국 관광객과 수도권 시민이 넘쳐나는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는데 혼신(渾身)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체결

Q. 신포동 도소매상점거리 조성 추진 배경은?

신포동은 전국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천혜의 지리적 조건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입니다. 불과 수 킬로미터 반경 내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내국인과 외국 관광객들의 접근도 아주 용이한 곳이 바로 신포동입니다.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 새롭게 태어난 신포 패션문화의 거리와 넉넉한 인심으로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신포국제시장이 조화를 이루며 매년 겨울이면 신포권역을 찬란한 불빛의 향연장으로 변화시키는 크리스마스 트리문화 축제는 이미 중구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지리적 접근성과 신포동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구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우현로 35번길 일원에 도소매상점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도소매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를 개시했습니다.

▲ 신포국제시장

Q. 앞으로 도소매상점거리를 발전시키기 위한 추진 계획은?

지금은 도소매상점거리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처럼 규모도 작고 부족한 점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창 공사중인 도소매상점거리내 신축 건물이 완공되면 도소매상점거리 확대조성을 통해 좀 더 많은 상품과 아이템으로 관광객과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질 좋고 저렴한 상품 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도소매상점거리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유통망을 갖춘 강서유통단지가 불과 15년 전만 해도 몇 안 되는 상가로 시작해 400여 업체가 입점한 대규모 단지로 성장했듯이 신포동 도소매상점거리도 머지않아 신포동만의 독특한 상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점등식

Q. 향후 영종·용유지역의 발전방향은?

영종지역을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형 공항복합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쇼핑 및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통한 마이스(MICE)산업을 세계인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도시계획을 변경하여 주거기능을 상업시설로 전환하고, 영종미개발지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난립 빌라·원룸, 용도 혼재된 건축물을 정비하여 특화거리를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공항에서 영종으로 향하는 접근로를 개선하여 영종을 비즈니스 및 관광의 중심도시로 먼저 육성하여 그 파급효과를 청라, 송도에 퍼트리는 공항복합도시로 발전해야만 인천의 미래가 있습니다.

용유지역은 중구 자연발생유원지 5개소가 산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족친화적인 천혜의 해양관광도시, 수도권 최고의 휴양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왕산, 을왕리, 선녀바위 일대 택지개발을 통한 환수이익을 이용하여 자연발생유원지가 아닌 관광기능을 할 수 있는 휴양관광 해수욕장을 개발하겠습니다.

또한 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도로와 용유서로를 연결하여 공항이용객이 손쉽게 찾는 교통체계를 마련하고, 도시계획도로개설과 주차장을 조성할 것입니다.

영종·용유지역을 점진적으로 체계적인 개발과 계획적인 관리를 위한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하여 휴양관광도시로 개발해 나간다면 수도권 인구는 물론 인천국제공항을 통하여 들어오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향후 영종·용유지역의 불편 없는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

주민의 이동권 보호를 위하여 도서민 여객선 지원사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주민에게 통행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5년째 건설이 무산된 제3연륙교는 영종지역 투자개선 및 주거환경개선, 교통 불편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내년도에 인천시가 발주한 “최적 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인천시와 더불어 국토교통부를 설득하여 제3연륙교가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서울로 가는 관광객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금산IC 운북동, 중산동 방향 접근성을 개선하고, 영종방향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공항에서 영종지역 접근을 쉽게 해야 하며, 공항터미널에서 영종 신도시 및 용유지역으로 회주 하는 자기부상열차 또는 모노레일을 연결이 단계적으로 필요합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해제로 영종·용유 지역에 개설하지 않은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주차장을 조속히 조성하고 영종·용유지역의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포함한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인천시 상위계획 및 인천공항의 서울방향 위주 도로 개선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를 조성하고자, 주민들과 함께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 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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