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인근 임대주택 장기전세계약·근로장학생이 관리

▲ 따복기숙사 조감도

경기도는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공유기숙사'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공유기숙사는 공공이 대학 인근의 임대주택과 장기전세계약을 맺은 뒤 입주자 모집, 시설관리를 대학에 맡기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기숙사 건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민간 임대업자들은 공공의 기숙사가 사업권 침해라고 반대하는 등 기숙사 부족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도가 추진한 '따복(따뜻하고 복된)기숙사'는 접근성의 문제가 있었는데 공유기숙사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유기숙사는 근로장학생을 관리자로 채용해 새로운 일자리도 생기게 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입주 대학생·청년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취·창업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공유기숙사 아이디어는 경희대학교 주거환경학과 박해주·한지혜씨가 제안했고 이날 경기도 주간정책회의에서 발표됐다.

도는 옛 서울농생대(수원시 서둔동) 기숙사인 상록사를 리모델링해 오늘 9월부터 대학생·청년이 입주하는 따복기숙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월 이용료가 3인실 13만원 내외, 1인실 19만원 내외로 전국 대학생 평균 기숙사비 3인실 15만원, 1인실 27만원에 비해 저렴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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