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신지수

길을 걷다가 이유없이 타인에게 맞았다면 상대방의 처벌은 당연하고 우리 모두 폭행 가해자를 손가락질한다. 

하지만 폭력이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어난다면?

아내는 일방적으로 이유없는 폭행을 수년간 당해도 그 당연한 권리를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그 아내에게 묻는다

‘왜 그렇게 맞고도 그 남편과 함께 살고 있나’

이 질문은 남편을 떠나지 않은 아내의 잘못이라는 말이 된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가해자인 남편의 편에 서서 피해자인 아내를 바라보고 있는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 생각해야한다.

‘왜 아내는 남편의 폭행에 침묵했나’ 

누구나 알지만, 알고도 모른척하는 우리의 인식이 아내의 침묵을 키워왔다.

왜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이 끔찍한 일을 천진난만하게 해왔는지 생각해 봐야한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우리 모두가 가정폭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서 시작 한다.

삼산경찰서는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 각 아파트 통?반장회의, 부녀회, 주민센터 모임 등 각종 소규모 모임에 직접 방문, 1:1 교육?홍보를 실시하여 우리동네의 가정폭력 인식변화를 이끌어 내었고 앞으로는 각 소규모 모임의 방문 요일을 정해 더욱더 체계적으로 방문?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위기여성보호기간을 운영하여 인식변화와 발맞추어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상담요원, 의사, 변호사, 지역주민센터 등 민간 전문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가정폭력 솔루션팀을 적극 활용하여 맞춤형 지원도 하고 있어 침묵을 깨고 용기를 낸 아내들에게 계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가정폭력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침묵을 깰 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이웃의 침묵을 깰수 있는 열쇠는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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