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대폭감축 기대

인천시는 22일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영흥발전본부,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 인천항만공사와 영흥화력발전소 內 석탄하역부두에 석탄운반 선박의 고압 육상전력공급(AMP :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육상전원공급설비는 선박의 항만 정박시 냉동고, 공조기 등 필수 전기설비에 필요한 전기를 벙커C유나 경유를 연료로 발전기를 가동해 공급하는 대신 육상의 전기를 대체해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번 협약은 벙커C유를 사용하는 대형선박에 전국 최초로 고압의 육상전력 공급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을 대폭 감축할 수 있으며 2017년 12월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 번 협약으로 대기 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기오염물질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한전은 새로운 전력수요처를 창출하며, 영흥발전본부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과 탄소배출권 인증 및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나는 기업이미지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경 대기보전과장은 “오늘 영흥발전본부 석탄하역부두 석탄운반 선박의 고압 육상전원공급시설 설치 협약을 계기로 컨테이너선과 크루즈 선박 등 대형선박에도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가 제도권 내에서 추진·정착돼 우리시는 물론 전국 항만도시의 대기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6년 7월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 인천항만공사, JH페리 선사 협력하에 인천 연안부두와 백령도를 운행하는 정기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에 저압의 육상전력공급사업을 추진해 준공식을 갖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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