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파출소 신축 위해 총력 기울여

박순자 국회의원 (바른정당·안산단원 을)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을 만나 안산단원경찰서 고잔파출소 신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잔파출소는 유흥업소가 많은 중앙동 번화가에 위치해 치안수요가 매우 높은 곳으로 2015년 기준으로 경기남부청 전체 신고건수의 약 18%를 차지했으며, 단원경찰서 관할 11개 지역관서 중 112신고 처리건수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명 정도가 근무하는 것이 적정한 규모(185㎡, 56평)에서 52명의 경찰관이 근무하면서 심각한 공간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사건 관련자를 격리 조치할 공간조차 여의치 않아 도주 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 고잔파출소에는 5명의 여성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전용 탈의공간도 없는 상황이다.

이 날 박 의원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현재 인원이 근무하기 위해서는 약 500㎡(150평) 규모가 적정하다”면서 “증축이 시급히 필요하지만, 국가부지에서 관리되어야 할 고잔파출소가 지자체 부지에 속해 있어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 장관은 박 의원의 설명을 듣고 “고잔파출소의 신축 필요성에 공감한다. 행자부가 협조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해당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박 의원은 “고잔파출소 신축은 경찰관의 근무효율성 제고와 대국민 치안서비스 향상을 위한 꼭 필요한 사항”이라며 “경찰청,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하루빨리 열악한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해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도 고잔파출소 신축을 3번이나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