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사계절 내내 신선한 딸기를 맛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1일 분무경 재배에 적합한 전용 배지를 이용해 식물공장에서 딸기를 연중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분무경 재배란 외부로 노출시킨 뿌리에 액체형 비료를 노즐을 통해 공급하는 수경재배의 한 방법이다. 해당 재배법은 뿌리에 산소공급이나 일정한 온도유지가 필요한 딸기 등의 작물에 적용 가능하다.


이번 기술은 사계절 내내 딸기를 재배해 여름철 딸기 국내수요와 해외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


농기원은 직경 15cm의 그물망을 넣은 전용 화분과 진주암을 가열해 팽창시킨 ‘펄라이트’로 구성된 전용배지 사용 시, 병해충 등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해 딸기 생산량이 종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무경 딸기재배 기술은 빛과 물, 온도, 습도 등을 첨단기술로 관리하는 식물공장과 시설원예 온실에서 적용 가능하다.


농기원은 이번 개발 기술을 적용한 시범사업 등을 통해 농가에 기술보급을 추진하고 여름철 딸기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도내 딸기 연중생산 기술과 시설을 보급해 도가 개발한 기술로 생산된 딸기를 국내는 물론, 중동, 동남아 지역 등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원은 지난 2014년부터 밀폐형 식물공장에서 딸기를 연중 생산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해 ▲식물공장 딸기재배에 적합한 광량 및 광주기 ▲식물공장 딸기재배 전용 LED광원 ▲분무경 수경재배기술 등을 개발한 바 있다.


2015년 기준 경기지역 딸기 재배면적은 144ha로 2010년 89ha에 비해 5년 만에 61%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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