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가 지난 5일(일), 연변푸더와의 창단 후 첫 국제 친선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변푸더는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팀으로 연변 조선족자치주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2015년 1부리그 승격 후, 윤빛가람과 김승대 등의 한국인 선수 영입으로 지난해 슈퍼리그에서 9위를 기록하는 등 전력이 급성장한 팀이다.

연변푸더는 안산과의 인연도 깊다며 지난해 제종길 안산 구단주는 연변을 방문하여 시민들의 홈경기 축구 열기를 직접 체험했다.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안산 시민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직접 연변을 언급하기도 하면서 롤 모델 구단 중 하나로 삼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이 이어져 현재 남해에서 전지훈련 중인 안산과 연변의 의미 있는 첫 국제 친선경기가 성사되었다. 그리고 중국 슈퍼리그 중위권 팀 연변과 신생구단인 안산의 경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상대편 진영에서부터 시작되는 안산의 빠른 압박과 외국인 선수들을 선두로 한 힘 있는 공격력은 연변의 수비수들을 연신 당황케 했다. 공격력 뿐 아니라 주장 박한수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 운영능력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이 날 경기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빠른 템포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안산은 이번 연변푸더와의 무승부를 통해 올 시즌 첫 참가하는 K리그 챌린지에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안산은 2월 12일까지 남해에 머무른 뒤, 다시 창원으로 이동해 막바지 전지훈련에 일정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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