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1년' 관련 "문, 38시간 만에 말 바꿔"

오는 25일 대선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하는 남경필 경지기사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게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19일에는 "문 전 대표가 군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하겠다고 주장했다가 언론보도 기준 38시간 만에 말을 바꿨다"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방만큼은 포퓰리즘을 용납해선 안 된다. 왔다 갔다 말 바꾸기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비난이 거세지자 김경수 의원을 통해 (군복무 단축은) 공약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며 "정치지도자는 국방에 관해서 만큼은 원칙이 필요하다. 자주국방을 원한다면 오랜 시간 치열한 고민과 토론을 거쳐 정제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시즌이면 너무나 쉽게 국방을 이야기한다. 오죽하면 '軍퓰리즘'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한 남 지사는 "국가의 미래, 청년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안보와 국방은 자주 말을 바꾸면 안 된다"고 했다.

남 지사는 병력을 축소하는 동시에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문 전 대표가 이번 해명을 하면서 또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렸다. 도대체 문 전 대표 본인의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 측은 18일 "문 전 대표가 '군복무기간을 임기 중에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공약을 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 지사는 같은 날 "문재인은 제2의 박근혜다", 17일에는 "문재인은 청산돼야 할 '올드' 정치인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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