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의 정유년 새설계

● 글로벌 문화도시'이천' 위상 더 높이기 위해‘이천부악문학관’건립
● 적극적인 기업유치 통해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
●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추진 및 지원조례’제정 '공감대' 
● 수요자 중심의 현장밀착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온힘
● AI 가축 피해 최소화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조병돈 이천시장이 이천호(號) 선장을 맡으면서 이천에는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

조 시장의 지난 민선4, 5기에 이어 민선6기까지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펼쳐왔다. 마장택지개발, 민주화운동기념공원개원, 서희테마공원, 어린이 교통안전공원 조성, 희망택시 운행, 택시통합콜센터 운영, 남이천IC신설, 실내 탁구전용 경기장 건립, 경로당 거점복지 서비스 강화, 300병상급 종합병원유치도 큰 성과입니다. 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전통시장·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사업들을 일궈냈다.

조 시장의 2017년 명확한 비전에 관해 들어본다.

Q. 새해에도 35만 계획도시를 향해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2017년 주요 사업의 전개는?

2016년 9월 24일 이천시가 전철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전철처럼 2017년에는 여럿 사업들을 속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시가지 주차난 해소와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공설운동장에 약 1,4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전용 건축물 건립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 중리동 주민센터를 ‘이천행복센터’로 새롭게 건립해서 부족한 자치공간도 확충할 것입니다. 이곳에는 문화원과 예총, 다문화센터, 정신건강센터 등을 입주시켜 문화·복지의 복합단지로 만들 생각입니다.

장애인들의 복지지수를 높이고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관도 건립합니다. 약 10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간보호센터, 체육관, 직업재활실, 치료실 등을 짓는데 오는 2018년 4월경 준공될 예정입니다.

우리 이천은 유네스코 창의도시이자,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네트워크에도 가입돼 있습니다. 이런 글로벌 문화도시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이천부악문학관’도 건립할 생각입니다.
장호원 주민과 남부권역 주민들에게 좋은 쉼터가 될 진암근린공원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2017년에 보상을 끝내고 오는 2018년에 모든 공사가 끝날 것입니다.

Q. 2016년에도 많은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특히 시장님 공약 사업 가운데 주목할 만한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제일 먼저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의 개통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경강선 개통으로 지금은 이천과 분당·서울이 하나의 빠른 생활권역으로 가능해 졌습니다. 이천에서 판교는 물론이고 강남까지도 편안한 출·퇴근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구요. 또 2015년 8월 25일 SK하이닉스의 M14 공장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반도체 공장으로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크기인데,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SK하이닉스가 증설되기까지 수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지면에서 그 과정을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SK하이닉스 증설은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고 이천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 낸 최고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천도자예술촌도 주요 공약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천도자예술촌은 약 730억 원을 투입하여 12만3천 평(406,597㎡) 규모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천도자예술촌에는 도자기는 물론이고 미술·고가구·조각·목공예·섬유·옻칠 등 221개의 다양한 종류의 전시 코너가 입주할 예정이며, 입주가 모두 끝나면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해 약 627억 원의 경제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자리센터 1만 명 취업 달성도 대표적인 공약이행 사업입니다. 원래 일자리센터 1만 명 취업 공약은 민선6기 4년 동안 추진하겠다는 내용인데, 지난 전반기에 이미 14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그동안 ‘일자리가 시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일자리센터 운영 활성화 등 효과적인 고용서비스를 통해 구직 시민이 신속히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입니다.

Q.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수도권 인구도 이천으로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중리지구 택지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중리택지개발은 2016년 5월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택지개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이 났으며, 4,500여 세대 1만 3천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61만㎡ 규모의 대단지로 탄생될 것입니다. 이곳에는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상업, 교육시설을 비롯해서 각종 공공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하여 이천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중리지구는 현재 보상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의 기본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기본조사를 완료하고 2017년 상반기에 손실보상협의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일정으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얻은 후 하반기에는 대지 조성을 위한 착공에 들어 갈 예정입니다

Q. 경강선 개통으로 이천과 성남,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전철역사 주변의 주차장이 비좁다는 소리가 있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이천시를 통과하는 경강선 노선에는 이천역을 비롯해서 총 3개의 전철역사가 있습니다. 개통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 많은 시민들이 전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각 역사 주변에 조성된 주차시설은 턱없이 부족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특히, 신둔도예촌역은 주차면이 29면으로 너무 적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철개통 이전부터 역사 주차장이 부족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문제제기를 했었고, 개통 이후에도 추가 설치를 수차례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현재 3개 역사에 조성된 주차장 이외 추가 설치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주차장을 유료화 시키면 현 주차장 이용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고 그러면 주차 수요가 줄어들어 주차난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장래 주차부지가 있는 신둔도예촌역 주차장은 필요 시 추가 주차장으로 사용이 가능 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이천시에서는 우선 가장 주차난이 심각한 신둔도예촌역 장래 주차장 부지를 조만간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하여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향후 현 주차장 유료화 이후 주차장 수급실태를 파악한 후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이천시에서는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 때 경강선 3개 역사 주차장 추가 설치를 위해 국비 지원을 요구한 바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시민들께서 전철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역사 주차난 등의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Q. 각종 수도권규제에도 불구하고 이천시는 꾸준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님이 표방하시는 경제도시를 위한 2017년 계획은 어떤지요?

먼저, 현장중심의 기업애로 처리시스템을 운영하고, 기업환경을 개선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SK하이닉스 공장의 원활한 증설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기업의 인재채용과 시민의 취업알선을 위한 일자리센터를 활성화하면서, 기업과 시민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고용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사음지구와 사동지구를 신규 공업지역으로 지정하여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사례처럼, 공장증설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여 기업투자 유치에도 더욱 힘쓸 것입니다.  

Q. 시장님께서는 평소 따뜻한 복지실현을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어떻게 펼칠 계획인지요?

경기부진과 취업난,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은 우리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고자, 수요자 중심의 현장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2016년 2곳으로 시작한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SK하이닉스 공장의 원활한 증설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기업의 인재채용과 시민의 취업알선을 위한 일자리센터를 
가정이나 학교, 성폭력 등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직업상담, 취업교육 등 재취업 서비스를 내실화 하여 결혼, 출산 후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여성의 사회 참여도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노인일자리를 다양하게 만들어 안정적인 소득창출과 함께 사회참여를 보장하고, 경로당을 다기능 여가복지 공간으로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카네이션하우스도 확대할 것입니다.

'재능 나눔 사업’과 ‘1인 1나눔 계좌 갖기 운동’ 등 ‘행복한 동행’ 사업도 더욱 확산시킬 것입니다.

Q. 시간이 갈수록 이천 시민의 참여도가 높아가고 있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지속적인 확산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017년에는 어떤 방향으로 이 운동을 이끌어 가실 계획인지요?·

2015년 말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은 어느 노신사가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줍는 모습을 제가 목격하고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민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참시민 운동’ 명칭과 ‘12대 실천과제’ 역시 300인 시민원탁회의에서 시민 스스로 선정하고, 결정한 것입니다. 이 문화운동은 일시적인 시민운동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적인 시민운동으로 추진해야 된다는 공감대에 따라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추진 및 지원조례’도 제정했습니다.

저는 이 운동을 통해 우리 이천시가 전국 최고의 선진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서두르지 않지만, 늦추지도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시민과 함께 행동양식과 의식변화를 통해 이천을 세계인이 찾는 문화도시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 제 꿈이자 목표입니다.

Q. 최근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에서도 AI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축산농가와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

저를 비롯해 모든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AI 발생 농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큰 근심과 깊은 염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축산 농가에게 가축이 어떤 의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가축과 동고동락하는 것이 축산 농가의 일상입니다. 가축은 단순히 돈 벌이 수단이 아니라, 한 가족만큼이나 각별한 존재일 것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AI 차단과 방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AI가 종식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습니다. 이번 AI 전파 과정을 볼 때 상황은 아주 심각합니다. 가금류 농가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모두가 AI 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지금은 축산 농가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AI 예방과 개인위생에도 꼼꼼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방역으로 인해 교통과 통행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이해와 넓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이번 사태로 근심의 목소리가 크지만 희망은 늘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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