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국 국장대우 김영진 (오산·화성 주재)

 지난 5일 오산시 남촌오거리에 시청 도로정비팀에서 우선땜질식 아스콘 도로공사를 하면서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아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취재진이 시청 도로건설팀에 전화로 현장의 상황을 지적하자 해당 부서에서는 "공사내용조차 모르고 있다. 알아보고 연락 하겠다" 고 하여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아 안전도시국 H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용을 설명하자 H국장은 "그런 조그만 공사를 어떻게 신경쓰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답변했다.

그곳은 차량이 매우 빈번한 곳으로 위험한 도로임에도 크고 작은 도로공사를 떠나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안전도시국장의 답변에 본 취재진은 할말을 잃었다. 건설도로과 도로정비팀은 상부에 보고나 지시없이 행동 한단 말인가.

그곳을 지나던 시민 최모씨(남,48)는 "안전을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시 당국에서 조차 안전을 무시하니 다른 공사업자들도 안전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스콘 포장공사는 물기가 있거나 온도가 낮을 경우 접착력이 떨어지고 다짐이 제대로 되지 않아 들뜸현상과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요즘같은 동절기에 눈이 오거나 염화칼슘을 뿌리게 되면 수분이 발생해 도로가 다시 파여서 도로 위의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이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신년사에서 "시민들과의 소통, 공직자들의 청렴성, 전문성, 헌신성 그리고 경쟁력과 속도감을 가져달라"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공직자들의 행태는 시장의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 아닐지 우려스럽다.

오산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의 바람직한 자세로 돌아가 곽상욱 시장 신년사처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와 각오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깨끗한 참여 행정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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