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작은 정원서 가족-연인과 추억을 엮어 보자

● 꽃차를 만드는‘꽃차마실’- 도자기에 다방커피 ‘디오니소스 흙심’
● 만화카페‘더 쿠스(THE KOOS) - 화해,치유의 공간‘더 바인(THE VINE)
● 커피트리는 자연친화적 정원과 갓 볶은 구수한 커피로 힐링 시간 만끽

▲ 꽃차마실

도심속 작은 정원이 있는 카페를 비롯해 신토불이 꽃차를 판매하는 카페, 만화 카페, 도자기 체험 카페 등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특색 있는 카페들이 있다.
  
★평화시장 내 숨은 명소

▲ 꽃차마실

지난 198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쇠퇴해 시장 기능을 상실한 숭의동 평화시장 내에는 여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는 조금 특별한 카페 2곳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 꽃을 이용해 꽃차를 판매하는 ‘꽃차마실’과 도자기에 다방커피를 마실 수 있는 ‘디오니소스 흙심’이 있다.
꽃차마실은 다도 경력 25년의 꽃차 전문가가 운영하고 있다.

예닐곱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길다랗게 놓인 나무차탁이 있는 꽃차마실에는 바닥부터 천정까지 100여종의 꽃차들이 빼꼭히 쌓여 있다.

꽃차들은 각양각색의 색깔부터 모양, 향까지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자랑하며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목련차, 감로수국으로 만든 이슬차, 유자와 쌍화를 교합한 유자쌍화차 등 한방차 20여종과 우리 꽃차 100여종이 있다.

특히 겨울에는 생강, 국화, 한방차가 인기가 있다.이런 꽃차마실의 가장 큰 매력은 꽃차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는 꽃차마실은 교육장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모든 차는 주인이 직접 만들고 있으며, 야생 꽃차부터 한방차 재료까지 웬만한 것은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 흙심

꽃차마실에서 두어 발자국 움직이면 연극과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표방한 ‘디오니소스 흙심’을 만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흙심은 카페가 아니다.흙으로 그릇과 꽃병 등 생활소품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저렴한 가격대에 1일 체험부터 전문가과정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흙으로 원하는 작품도 만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방문객에게 프림과 설탕이 듬뿍 든 따뜻한 다방커피가 제공된다.
      
★만화카페 ‘더 쿠스(THE KOOS)'  

▲ 더쿠스

인하대학교 후문 문화의 거리 내에는 만화카페 ‘더 쿠스(THE KOOS)'가 있다.이곳은 학생들에게 차도 마시고 책도 볼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100평의 공간에는 순정 만화부터 코믹스, 마블, 웹툰, 소설, 판타지 등 5만여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다.

특히 더 쿠스는 책을 누워서 볼 수 있는 육각형 벌집모형 구조를 비롯해 독서실 칸막이 책상 등 특별한 실내 인테리어로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한쪽 공간에는 나만의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 더쿠스

체험공간에서는 100여가지의 소품들을 취향에 맞게 붙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커플링 만들기 등 유행에 따라 계속 바뀐다.

더 쿠스에서는 커피를 비롯해 라면과 볶음밥 등의 메뉴도 판매되고 있다. 더 쿠스는 오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된다.청소년은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화해와 치유의 공간

▲ 더바인


  
학익동 하나은행 인근에는 화이트와 원목으로 꾸며진 프로방스 스타일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카페 ‘더 바인(THE VINE)'이 있다.

카페에는 스케치북과 색연필 등이 비치, 부모와 함께 방문한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 있다.특히 30여평에서 15명 정도가 앉아 토론할 수 있는 회의실도 마련, 모임이나 작은 파티도 가능하다.
매일 소량 로스팅으로 신선하고 구수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무현 이미지 작가의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 커피트리

이 작가는 더 바인에서 창작 활동을 하며 고객이 원하는 문장이나 그림을 의뢰하면 소액을 받고 나만의 맞춤 그림액자도 제작해 준다.또 신기사거리 인근에는 시골길에서 본 것 같은 마당이 있는 카페 ‘커피트리’가 있다.

커피트리에 처음 오는 손님들은 ‘동네에 이런 곳이 있어’라는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카페는 들어서자마자 풀꽃들이 고객을 맞는다.고르지 않아 울퉁불퉁한 마당에는 심심하게 놓여있는 작은 돌멩이들 사이로 꽃들이 피어있다.반으로 가른 항아리들은 종횡으로 줄을 맞춰 모양을 내고 있고 튼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커피나무도 있다.100여평의 너른 마당 한 켠에는 지붕을 덮은 야외 테라스도 갖춰져 있다.

자연친화적 정원과 갓 볶은 구수한 커피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커피트리는 20여년 커피 전문가로 활동한 전문 바리스타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카페 2층에서는 인천 최대 커피전문 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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