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반짝' 활약을 펼친 뒤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번리전에서 다시 한 번 득점포 가동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은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시즌 초반 무승부가 많다는 비판을 받았던 토트넘은 A매치 기간 이후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비긴 적이 없다.

이 기간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스완지시티, 헐시티 등 하위권 팀을 모두 이겼지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상위권 팀에게 지면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잡아야 할 경기에서 지지 않았고 다득점을 올리는 경기가 많은 점은 긍정적이지만,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승수가 더 필요하다.

현재 리그 5위(승점 30)에 올라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중위권인 13위(승점 17) 번리는 반드시 승점 3을 따야 하는 상대다.

15일 헐시티전 3-0 대승으로 맨유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낸 토트넘으로서는 2연승을 기대하고 있다.

선발자리를 놓치지 않던 손흥민은 헐시티전에서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전 이후 처음으로 교체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역습 찬스에서 중원에서부터 문전까지 드리블 질주했지만 슈팅을 때리지 못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고,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다만 헐시티전에서 16분밖에 뛰지 않은 만큼 나흘 후 번리전 출전에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달 초 스완지시티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침묵 모드'에 들어간 손흥민으로서는 번리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29일부터 16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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