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게 보였던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32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08일 오전 5시 14분께 남양주시 수동면 운수리의 한 대안학교 별관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 감지기 소리에 잠에서 깬 일원의 침착한 행동으로 화재를 진압, 20여만 원의 재산 피해만 입었다.

당시 기숙사에는 32명의 학생들이 곤한 잠에 빠져든 상태여서 경보형감지기의 작동이 없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화재를 진압한 일일간사 김 모 씨는 “취침중에 ‘부-’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냄새나는 곳을 찾아 방문을 연 순간 배전반에서 불길을 발견하고 관리직원에게 알리는 동시 인근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양주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2012년 2월 5일부터 개정 시행되면서 신축주택은 의무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기존 주택의 경우는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며 “올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1,200대를 구매해 취약계층 600세대에 보급하여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를 경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방대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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