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살처분 대상 가금류, 8개 시·군 42농가 354만 마리

▲ 산란계 농장 인근 도로에서 5일 오후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양평군 지평면의 육용오리 농가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경기지역에 AI 확산 추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양평군 지평면 육용오리 농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서 AI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 곳을 포함해 포천(5)·양주(3)·이천(7)·안성(2)·평택(2)·화성(1)·양평(1) 등 7개 시ㆍ군 21개 농가로 늘어났다.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곳은 지난 7일 의심신고 2건이 접수된 여주 산란계 농가를 포함해 포천·이천·여주·안성 등 4개 시ㆍ군 15개 농가다.

살처분 대상 가금류도 8개 시ㆍ군 42개 농가의 닭과 오리 등 354만 마리로 늘었다.
 
이 중 37개 농가 260만 마리는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여주 산란계 농가 2곳 30만 마리 등 15개 농가 94만 마리는 살처분할 예정이다.

경기도 전체 5천400만 마리 가금류 중 6.6%가 살처분 되는 셈이다.

경기도는 8개 시·군에 10개 방역대(발생지 반경 10㎞ 이내)를 설치해 이동제한과 긴급예찰 등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AI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계속 확산해 답답하다"며 "최대한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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