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관내 초·중학교-군포·의왕 등 확산 추세

(연합뉴스 제공)

안양시 관내 초·중학교에서 인플루엔자(신종플루)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당해 교육청이나 각 급 학교의 대처가 주먹구구식 대처로 일관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신속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내 초·중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들 학교의 학생들이 지난 10월부터 독감환자 학생들이 급증하기 시작해 11월에 들어서는 안양시는 물론 인근 군포, 의왕 등으로 확산되는 형태에 있다.

특히 안양시 동안구 관내 초·중학교에 집중해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철저한 대책이 시급하다. 인근 병·의원에서는 최근 독감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으나 해당 교육청이나 각 급 학교의 대처는 학교 보건교사에게만 일임하는 안일한 사고를 가지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거나 아니면 무사안일의 구태의연함을 보이고 있다. 

즉, 동안구 관내 각 초·중학교 중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많게는 수십 명 적게는 10명 내외의 발병률을 보이고 심한 경우 한 학급 26명 중 16명이 이로 인한 결석을 하고 총 16명이 환자인 상태인데도 아무런 조치를 미루고 있는 것이다. 

A형 독감은 과거 신종플루라하여 전국이 발칵 뒤집힌 적이 있는 감염성 바이러스 독감으로 전염성이 대단히 높은 감염전염병이다. 더욱이 이와 관련해 교육당국은 시 보건당국이나 행정담당자 등에게 어떠한 업무협의나 협조공문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사태가 심각하다. 특히 인플루엔자 발생현황 전국 집계에서 경기도가 전국발생환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기도교육청이나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특별한 대책도 없이 교장대책회의에서 주의하라는 공문이 유일한 대책이다. 또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이 시간 현재까지도 시 보건당국이나 행정기관에 어떠한 협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일부러 은폐한 것은 아니고 각 급 학교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이렇게 갑자기 확산될 줄은 예측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철저한 조치로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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