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고양어린이세상’ 전면 취소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안태경)은 고양시 대표 어린이날 축제인 ‘2014 고양어린이세상’ 개최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사고수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재단 관계자는 “국가적인 재난을 당한 상황인 만큼 아무리 어린이날이라 해도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뒤로하고 우리들만 즐거운 행사를 개최할 수 없었다”며 “사고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고 실종자들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순조로운 구조작업으로 실종자들이 무사귀환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이 녹아든 수준 높은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수도권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인 ‘고양어린이세상’은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열 살배기 내 친구’라는 주제로 5월 5일 고양어울림누리 일대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어린이세상’ 외에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국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5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예정이었던 고양시의 대표적인 신한류 전통문화예술축제 ‘제27회 고양행주문화제’도 전면 취소키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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