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흰쥐(경자) 해이며, 윤년이자 윤달이 있는 해이다.흔히 윤달은 ‘점괘가 피해가는 달’ ‘수의를 준비하는 달’ 등으로 표현된다. 예로부터 윤달은 덤으로 생긴 달이기 때문에 모든 길흉화복을 점치는 점괘가 피해가는 달이라고 한다.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털이 안 난다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윤달에 수의를 준비하거나 선조의 묘를 단장하는 풍습이 조선후기에 편찬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기록되어 있다.윤달은 조상의 산소를 이장하기에 적합한 달이다. 윤달에는 행여 신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했던 모든 일들이 가능하다. 덤으로 생긴 달이기 때문에 신들도 윤달에는 휴가를 즐긴다고 한다.윤달에 조상의 산소를 이장하는 행위는 과학과 합리적 사고가 지배하는 현 시대에는 조금은
저는 퇴근 후 혹은 주말에 요리를 자주합니다. 지난 주말, 요리를 하기 위해 재료를 씻고 다듬는데, 문뜩 데이터 분석과 요리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민해보니 비슷한 점이 꽤 많았습니다. 데이터 분석과 요리의 3가지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재료가 좋아야 결과물도 좋다.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려면 일단 재료가 좋아야 합니다. ‘생각의 기쁨’이 라는 책의 저자 유병욱 님은 책 속에서 ‘좋은 고기는 양념을 치지 않는다.’ 라는 문장을 좋아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말 재료가 좋지 않으면 양념을 많이 치게 됩니다. 좋지 않은 것을 숨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재료는 양념을 굳이 하지 않아도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 분석도 동일합니다. 분석을 하기 위
흔히 아름다운 자연은 미래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한다. 포천의 맑은 공기·깨끗한 물·기름진 땅이 그렇다.포천시는 맑고 푸른 생태도시, 친환경 자족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발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시민의 생명과 생활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친환경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 할 큰 숙제가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장자일반산업단지 내 세워진 석탄발전소 문제가 있다.최근 시민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포천은 분지 지형으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르게 된다. 이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형적인 특징에 석탄발전소마저 가동된다면 더 큰 환경오염은 불
우리는 평소 국가의 존재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숨을 쉴 때 들숨, 날숨을 평소에는 자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국가를 인식할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국가 구성의 3요소는 국민, 영토, 주권이다. 영토가 없으면 집시, 과거 유대인들처럼 세계를 떠돌아야하며, 주권이 없으면 일제저항기처럼 수탈을 당한다.요즘 극장가에서 ‘봉오동전투’가 상영되고 있다. 봉오동전투는 1920년 간도 지역에서 독립군과 일본군이 본격적으로 벌인 대규모 전투로 독립군 부대가 연합하여 독립 전쟁사에 빛나는 첫 승리를 안겨준 전투이다. 일본군이 받은 피해는 상당하여 150여 명이 죽고 200여 명 정도가 부상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반면 독립군은 4명이 전사하고 약간의 부상자가 생기는데 그쳤다. 봉오동전투에 힘입어 독립군의 사기
정부는 2018년 9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를 포함한 이후 2019년 5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를 확정 고시하였다.분당 신도시 시범단지로 조성된 서현동 주민들과 청주한씨 장헌공파 종중, 토지주 등은 다양한 민원을 통하여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철회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주민의 이해와 동의 없는 서현동 110번지 일원 개발을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국토부에 강력히 촉구한다.첫째 분당신도시 개발당시 인구 규모는 39만 명으로, 인구
포천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많은 관광자원으로 유명한 도시다. 물을 품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처럼 '포천(抱川)'은 한탄강을 품고 있다. 한탄강은 최근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한 생태관광의 최적지라고 말할 수 있다.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km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다. 이 중 남한 한탄강 유역은 86km에 달하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km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한탄강은 내륙에서 보기 힘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이 분포돼 있고, 주상절리 협곡, 폭포, 하식동굴 등 다채로운 지질구조를 살펴볼 수 있어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으로도 불린다.'포천의 대표 관광지, 한탄강'을
오는 6월말경 고양시 뉴타운사업에 대한 ‘사업성검토 결과’가 공개된다. 뉴타운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하지만 '비례율' 정도 공개에 그칠 모양이다. 진퇴를 결정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정보다. 뉴타운을 ‘헌집주면 새집받는 것’으로 아는 주민들이 아직도 많다. 주민들의 이해도가 낮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결과 공개에 앞서 전문가집단에 검증을 맡긴다고 한다. 검증위원들이 조합, 정비업체, 건설사 등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구성되지 않았기를 바란다. 주민들의 희생이 강요되거나 억지로 맞추는 숫자장난은 머지않아 드러난다. 검증위원들은 이 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뉴타운사업은 부동산
지난 4월 11일은 역사적인 날이다.100년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민주공화제를 표방하는 임시헌장 10개조를 개정·공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부에서도 이날 19시 19분에 여의도 광장에서 이낙연 총리 주재로 기념식을 갖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조국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건설을 다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 한반도와 세계평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과 70여년전만 해도 비참했던 식민지국가에서 국제사회적 위상이 이제 세계의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종전(終戰)과 세계평화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는 것을 상상이나 했던 일인가? 대한독립 운동이 국
하루의 힘든 일과를 마치고 동료들과 친구들 또는 선후배들과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술 한잔, 그 유혹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자칫 잘못된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경찰의 하루일과중 야간에 이루어지는 순찰의 대부분은 이런 술에 취한 시민들과의 실랑이로 시작된다.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시민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고 시시비비를 가려줘야 할 경우도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경찰서까지 들어와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하지만 대부분 이것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다.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술을 먹고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의도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이다.하지
이제 도시재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고양시는 원당, 화전, 삼송, 일산지역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로 2개 지역에 대한 지정 절차가 추진, 검토중에 있다. 또한, 상반기내에 3개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이 예상된다. 이에 부응하여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행주산성 아래 성동마을을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으로 제안드린다.행주산성마을(성동마을)은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위치하며, 오랜 역사와 전통 문화를 간직한 조그마한 마을이다. 면적 약 4만2천평에 인구 약 4백명이 거주하고 있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행주산성이라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장기간 소외되고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노후, 낙후지역이다. 자전거 매니아들이 즐겨
건강증진팀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5개월.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여 시민들의 건강수준을 끌어올리고 시민들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좋은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하거늘 요즈음 가장 골치 아픈 일은 애연가들과의 전쟁이다.요즈음 많은 시민들이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며 금연거리 지정으로 거리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구와, 음식점 등 실내에서 피우지 못하니 실외에서 피우는데 그럼 영업을 하지 말라는 거냐며 흡연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상반된 의견으로 접점을 찾기 어려워 골치가 아프다.금연거리 지정을 위해 먼저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지자체를 벤치마킹해보니 담당부서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고, 보건복지부 입장도 금연거리 지정은 정책방향과 맞지 않다며
도서관쟁이로 살아온 지 21년째다.책이 좋아서, 책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데에 도서관 아닌 다른 선택지는 나에게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 도서관 사서의 첫 번째 자질은‘책을 좋아하는 것’이었다. 현장에서 느낀 사서의 기본은 책보다 사람을 더 좋아해야하는 것이었다.사서는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이다. 나 역시 사서로서 바라고 다짐한다. 책과 더불어‘사람’을 읽을 것을, 도서관 안에서 내가 가진 재능을 마음껏 펼칠 것을, 나 자신보다 시민의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할 것을. 2018년 5월, 이천시 최초의 사서직 팀장이 되었다.최초라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쉬지 않고 달려왔다. 내가 상상하던 도서관을 현실로 만들어보겠다는 희망과 의지를 담아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했다.‘도서관이 지역
지난 주 국민연금공단 안산지사(지사장 김신철)의 초청을 받아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대한 설명을 듣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평소 언론을 통해서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접하고 제대로 이해를 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이를 함께 사는 안산시민들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최근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이 언론을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8월, 제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의 자문안이 보도된 이후 여러 논란이 있어 왔으나, 이번 정부안은 종전의 안과 비교하여 많은 고민의 결과로 보입니다.우선,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계획에 반영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과거에는 정부와 전문가 주도로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이번에는 사전에 국민토론회와 주요단체 간담회, 설문
어느덧 계절은 겨울이 성큼 다가왔고, 2018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2018년 6월 13일에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공정하게 치러진 선거였다. 다가오는 2019년에도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선거가 있다. 바로 두 번째로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이다. 조합장선거는 당초 조합 자체적으로 선거를 관리하였으나 선거과정에서 금품수수, 음식물 제공 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 지난 2005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여 관리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돈 선거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개별 조합장선거의 연중 실시로 인력 예산 등 낭비요인이 발생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같은 연도 3월 1
지난 7월 시장으로 취임한 후 밤낮없이 동분서주했다. 시민을 위해서, 포천시를 위해서 일에만 열중했다. 낮에는 포천시의 미래상을 수립하기 위한 각종 전략을 제시하고 추진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저녁에는 각종 여론을 청취하는 등 하루를 25시간으로 생각하고 쉴 틈 없이 일정을 소화해왔다.시장으로 취임하고 많은 시민을 만나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게 도리지만 일을 열심히 해서 포천시를 정상으로 돌리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국회와 관련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는 등 오로지 포천시를 위해 일해왔다.10월 말, 정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해 이 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에 포천시는 즉시
장애인복지(handcapped welfare)의 기본이념은 인간존엄성의 실현이다. 인간존엄성은 각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상태와 상관없이 인정되는 것으로, 모든 인간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를 지닌다. 장애인복지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멸시되거나 박해되지 않고, 모든 시민과 더불어 모든 영역에 걸쳐서 가치 있는 역할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필자는 올해 2월 23일자 전보로 동두천시 송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장애인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동 업무에 있어서, 장애인 업무는 까다롭고 어렵다는 선임 분들의 조언을 새기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익히고 민원인들을 응대했다. 장애유형은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15개의 유형이 있고, 각 유형별로 신청서류도 다르고, 등급에 따라 주차표지 유형도 다르고, 등급에 따라
‘전봇대 뽑기’ ‘손톱 밑 가시’ 등은 규제개혁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이다. 현 문재인 정부에서도 규제 완화를 통한 혁신성장이 중요한 정책 중에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민이 체감하는 규제혁신을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그 지지부진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성장의 과실을 어떻게 나눌지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규제 완화는 양면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는 쪽이 있는 반면 피해를 보는 쪽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던 카카오 카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단적인 예다. 기술 진보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는 거스르기 힘든 시대적 흐름이지만 디지털 지식기반 경제는 혁신에 따른 성과 배분에서 승자독식 구조가 더욱 굳
2018년이 흘러간다. 두 달여 남았다. 바쁘게 사업을 마무리 하고 때론 송년회에 참석하곤 할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2019년 새해(己亥年)를 맞아 업무보고도 하고 사업계획도 수립하고 서로가 분주히 움직일 것이다. 2018년도 정말 바쁘게 움직이는 한해이다. 농업분야에 대한 사업도 많고 시련도 많았지만 성과도 많았다. 우선 봄에는 동해(凍害)와 가뭄으로 많은 농업인들의 애를 태웠다. 가뭄이 끝나자 여름에는 폭우로 인하여 또 한번 마음고생들을 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농사짓기가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농민들은 하늘을 보며 가뭄과 폭우에 울고 가을 풍년에 한껏 웃는다.2018년 11월 6일에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개최한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가평군이 수상을 하였다. 2015년
한 지인의 딸은 2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소 좋아하던 미용기술을 익혔다. 지금은 시내에 있는 헤어숍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의 이야기다. 수능을 치룬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테마파크인 L월드에 놀러갔는데, 수능 수험표를 가진 친구들만 할인혜택을 받고 본인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날 집에 돌아온 지인의 딸은 자존심이 상해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그녀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사회가 고3 학생들에게 보내는 위로에 커다란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수능을 보지 않은 고3 학생들, 그들의 소외감은 60만명 수험생에게 쏟아지는 관심 속에 늘 가려져 있었다. 입시 위주의 교육과 학력만능주의 사회의 폐해는 늘 되풀이 됐다.정의는 우리 사회의
11월 11일 하면 흔히 친구나 연인끼리 빼빼로 과자를 주고받는 ‘빼빼로데이’를 떠올리지만, 11월 11일 11시라고 하면 아주 다른 의미가 된다. 11월 11일 11시 전세계가 부산을 향해 1분 간 묵념을 올리는 국제 추모행사, ‘턴 투워드 부산’.이런 행사가 왜 부산에서, 11월 11일에 열릴까? 부산에는 한국전쟁으로 전사한 유엔참전용사들이 영면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다. 또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전사자 추모일로, 미국에서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이자 영연방국의 현충일(Remembrance Day)이다.즉 ‘턴 투어드 부산’은 부산에 안장되어 있는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향해, 국제인 기준의 현충일인 11월 11일에 추모로 하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