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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의 철쭉을 다 마셔 버리고도토해내듯 구애하는 가락요염한 꼬리 과시하듯청춘이 바쁜 붉은 가슴이 산 저 마을밤 낮 없이고행하는 수도승처럼삼라만상을 구도한다얼마 남지 않은 계절의 끝자락서리서리 맺힌사연둥지를 훔치는두견이의 슬픈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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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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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리더십은 통합과 화합을 중요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혼자서 독불 장군 식으로 밀어 붙여서는 안 된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팀플레이를 이겨낼 수 없는 것이다. 상승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협력이 필요한데, 이를 채워 주는 것은 배려와 섬김의 중용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그렇다면 중용이란 무엇일까. 중용이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지 않고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결코 바뀔 수 없는 이치를 말한다. 뜻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이루기 힘든 것인지 짐작할 것이다. 이러한 중용의 실천을 위해 예로부터 선조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그 대표적 인물은 1360년 충청도 온양에서 태어난 고불 맹사성(孟思誠)이다. 맹사성이 보여주는 중용 리더십의 특색은 청렴과 겸손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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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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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 앞에 직접 고개숙여 공식 사과했다. 세월호 참사 발생 34일째만이고,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석상에서의 간접사과 등에 이은 다섯 번째 사과다. 박 대통령은 담화직전인 지난 16일 유족 대표들과 직접면담을 가진데 이어 전날인 18일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도 참석했다. 담화에 들어가며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고 고개 숙였고, 말미에 다시 참사현장에서 자기희생의 용기를 보인 '의인'들을 거명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무한책임 의식과 국가안전수준의 쇄신 약속에 대한 진정성 표현으로 읽힌다.담화에 담은 대책은 초동대처에서부터 숱한 문제점을 내보인 해경의 해체를 비롯해 안전행정부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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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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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보도의 공정성 논란에서 촉발된 KBS 사태가 첨예한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보도와 인사에 대한 외압설이 제기되면서 증폭된 결과다. KBS 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새 노조)가 지난 16일 재임 시절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회사 고위층의 외압과 보도개입이 있었다는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기자협회 총회 발언내용을 공개했지만, 길환영 KBS 사장은 다음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길 사장은 19일 기자협회 총회에 나와서도 자신의 발언이 왜곡돼 전달됐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KBS 기자협회는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1시부터 20일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간 상태다.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발단이 된 KBS 갈등상태가 이처럼 걷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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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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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아주 청명해 옷을 가볍게 입고 선거 운동에 들어갔습니다.이른 아침 배탈고개 일신건영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시민들에게 인사를 시작으로 명함을 돌리기 시작했지요."안녕하세요. 새누리당 구리시장 예비후보 강호현입니다."라는 말을 하도 되풀이해서인지 자동적으로 말문이 트여 시민들만 접하면 저도 모르게 술술 흘러나왔습니다.개인택시 기사님, 아침 찬거리를 사러 마트에 들르시는 아주머니 등 만나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다 보니 한 시간여 동안 5백여 장이 소모됐습니다.이어 주변 상가를 돌아 아차산 정각사 입구에서 형제 약수터를 지나 팔각정에 오르면서 등산길에 나선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시장 후보를 잘 선택해서 한번 바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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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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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구리우정사업소 앞에서 인창, 주공, 신일, 삼환 아파트 주미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섰습니다.구리역 앞에서 정의당 후보와 만나 서로 위로하며 선전을 당부했습니다. 부지런히 출근길에 나서는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던 중 곤지암에 위치한 한국관광대학교 통학 버스 기사가 제안을 해 왔습니다. "차 안에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말 한마디만 해달라"고.저는 차에 오른 후 간단하게 신상을 말한 후 "우리는 오늘이 가장 귀중하고 지금 주위에 있는 분이 가장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소중하다. 여러분은 가장 귀중한 존재로 학업에 충실해 여러분이 살고 싶은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그 당시 학생들이 보냈던 우뢰와 같은 박수 쇠락 제 귀전을 때립니다.인창 주공단지 상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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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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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6일 검찰 소환에 결국 불응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 전 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했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써 그의 장·차남을 포함한 유씨 일가는 지난 11일 조사를 받은 유씨의 형 병일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참사를 낸 선사의 실소유주로서 자신들은 전혀 책임이 없다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다. 더욱이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법 집행을 우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유씨 일가의 태도 앞에서는 분노마저 느껴진다. 도대체 국민을 어떻게 보고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이들에게 그 진의를 묻고 싶다.검찰은 유 전 회장이 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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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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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과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여야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자 지원대책 및 재발방지책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는데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가 이렇게 첫 합의를 이뤄낸 것은 잘한 일이다. 물론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의 고통과 국민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하면 이런 합의는 매우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은 국회가 국가적인 재난을 맞은 때에 소집되지도 않고 초당적인 협력에도 나서지 않는다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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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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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중국군이 최근 북한 접경지역에서 긴급 출동 강화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비상사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13일 "북한 비상사태 문제는 중국과의 협의에서 때때로 제기되는 주제"라면서 "중국 정부와 모든 종류의 북한 비상사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미국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북한 비상사태에 대해 중국과 공식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양국이 그만큼 북한 내부 상황을 불안정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였던 커트 캠벨씨도 지난 1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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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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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하나은행장이 금융감독당국의 징계 직전에 성과급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17일 그룹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식연동 성과급을 일괄 지급했다. 김 행장 등 하나은행 임원 약 50명은 50억원을 받았고 하나대투증권과 하나SK카드 임원들도 성과급을 받았다. 성과급 지급 결정은 바로 전날인 16일 저녁에 이뤄졌다고 한다. 김 행장이 성과급을 받은 당일인 17일 금융감독원은 그에 대해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의결했고, 징계는 김 행장이 통보받은 지난달말 확정됐다.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로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을 부당 지원한 게 금감원 검사에서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 내규상 중징계를 받은 임원은 이사회 의결로 성과급이 절반까지 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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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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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안전의식이 언제쯤이면 달라질까. 세월호 참사로 큰 고통을 겪는 중임에도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은 여전한듯하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트레이드타워와 아셈타워에서는 대규모 대피훈련이 실시됐다. 화재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 개시되고 대피가 종료될 때까지 트레이드타워를 빠져나온 사람은 850명이 채 안 됐다고 한다. 54층인 트레이드타워에 주간에 4천명 가량이 거주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피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5명 중 1명에 불과한 셈이다. 승강기가 멈춰 비상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 훈련에 대해 "정말 내려가야 하나"고 반문하는 직원도 있었고, 일부는 훈련 시작 전에 건물을 빠져나가 훈련을 외면해 버렸다고도 한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 문제에 대한 국가적인 경각심이 높아지고 사고에 대비한 훈련의 중요성이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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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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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하나은행장이 금융감독당국의 징계 직전에 성과급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17일 그룹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식연동 성과급을 일괄 지급했다. 김 행장 등 하나은행 임원 약 50명은 50억원을 받았고 하나대투증권과 하나SK카드 임원들도 성과급을 받았다. 성과급 지급 결정은 바로 전날인 16일 저녁에 이뤄졌다고 한다. 김 행장이 성과급을 받은 당일인 17일 금융감독원은 그에 대해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의결했고, 징계는 김 행장이 통보받은 지난달말 확정됐다.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로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을 부당 지원한 게 금감원 검사에서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 내규상 중징계를 받은 임원은 이사회 의결로 성과급이 절반까지 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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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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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뇌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가 마무리돼 체온을 서서히 올리고 있으며 이르면 13일 의식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초기 응급치료가 잘됐고 스텐트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의료진의 의견이다. 72세로 고령에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낙관할 수는 없지만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삼성그룹을 이야기할 때 이건희 회장을 빼놓을 수는 없다. 이 회장은 27년 전 경영권을 승계한 이래 지속적인 혁신으로 삼성그룹의 진화를 주도해 왔다.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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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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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남한 영토에 추락한 무인기들의 발진ㆍ복귀 지점이 북한 지역으로 밝혀졌다는 우리 측 조사 결과를 `날조'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과학적 조사를 통해 드러난 증거마저 부인하며 또다시 공동조사를 주장한 것은 유감이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11일 "남조선 당국이 제 아무리 '북 소행'설을 백번 천번 날조해내도 우리와는 추호도 상관이 없다"면서 자신들이 제의한 공동조사 요구를 "군말 없이"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최근 추락 무인기들에 내장된 메모리칩을 분석해 이륙 지점과 복귀 지점의 좌표를 밝혀냈다. 무인기가 북한이 날려보낸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가 메모리칩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우리 정부가 "세월호 참사로 정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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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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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한달이 다가오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곧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담화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무한 책임을 지닌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고, 사고 문제점에서 드러난 종합적 안전대책에 관한 구상을 담을 전망이다. 특히 앞서 국가안전처(가칭) 신설 방침 등과 궤를 같이하는 국가개조 수준의 안전 마스터 플랜, 이른바 '관피아' 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민관유착 수술방안 등이 대안의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TV 생중계 방식이 유력해보이는 이번 대통령 담화는 이르면 이번주중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휴일인 11일 오전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해 담화에 들어갈 내용을 마무리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서는 담화는 불가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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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05.13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