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사람을 필요할 때 쓰고 쓰임을 다하면 가차 없이 내친다’는 뜻이다. 중국 역사가 사마천이 쓴 사기에 나오는 이 말은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패권을 다투던 춘추전국시대에 한신이라는 전략가가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토사구팽의 장본인이다.원래 한신은 초나라 사람이지만 한나라 유방의 대장군으로 발탁돼 뛰어난 전략으로 위·조·제나라를 멸망시키고 유방을 패자로 군림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 후 한신은 유방의 허락도 없이 제나라 가왕이 돼 통치에 나섰다. 이것이 유방을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일간경기'가 오늘 창간 15주년을 맞았습니다. 15년 동안 신문 제작에 힘써왔습니다. 하루하루 펼쳐지는 온갖 현실과 마주하면서 성장한 시간이 어느덧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의젓하고 믿음직한 언론'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지치고 힘들때마다 이겨낼수 있었던 원동력은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독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경기도민과 인천시민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을 같이 하며, 애환의 수많은 낮과 밤을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말 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
오늘날 신문이 국민의 알권리와 권력 감시 기능을 저널리즘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신문을 이해관계에 따라 정파적 홍보도구로 이용하거나 이에 동조하지 않아야 함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또한 국민의 알 권리를 위임받은 신문은 국민이 누려야하는 표현의 자유의 한 보장인 동시에 다양한 의견과 정보의 제공으로 공공의 토론을 촉진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공적인 기능을 다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로 자리함도 사실이다.따라서 신문은 그것의 생성·존재의의·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공기로써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른바 국민의 알 권리 측면에서의 편향되거나 왜곡
여주시 현암동 남한강 둔치 정거장 주변에 야생 토끼 두 마리가 따듯한 봄 햇살아래 뛰어노는 모습이 참으로 귀엽고 정겹다. 근래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주민들도 야생 토끼를 보고 그 사랑스러움에 도취돼 걸음들을 멈춘다. 그 깜찍스러움이 주민들에게 생기를 되찾아주고, 위안을 준다.새끼 토끼들인 이들 흰토끼와 검은토끼 한쌍은 두 귀를 곧게 세우고 주위를 살피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먹이를 뜯어 먹는다. 흰토끼가 앞서 가면 검은 토끼가 뒤따라 이동하며 들판을 휘집고 뛰어논다. 두 토끼의 사이가 정답다.이들은 지난 5년전부터 이곳에서 서식
이천이 탄생한지 100여 년 만에 선진국형 전기 지중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비록 짧은 0.5km의 시내 구간이지만 연차 사업으로 진행될 것이고 보면 이천의 발전이 크게 기대되는 부분이다.이천시의 전기 지중화 사업은 약 10여 년 전 이천시의 신청사(현재의 청사)가 준공되면서 시청사 전면 주변에 배전선로 지중화가 처음으로 실시된 후 두 번째가 지난 2018년 국도 3호선(신둔면사무소 인근) 및 도로변 양방향 1.5km로 구간이었다. 3번째가 바로 3월12일 이천시와 한국전력공사 이천지사가 시가지 도시미관 정비를 위한 배전선로 지중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3월 10일 현재 7513명에 달하고 59명이 숨졌다.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50여일 만에 사망자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사망자 39명을 훨씬 추월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는 여전히 급박하다.아직 전국 곳곳에는 ‘슈퍼 전파’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도넘은 ‘견강부회(牽强附會)’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의 인식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지울 길이 없다. 요 며칠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한국이 감염병 대
언론의 가장 중요한 기능과 역할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이다. 국민으로부터 위탁된 정치 권력의 오남용을 견제하는 동시에 사회의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감시하고 비판함으로써 공공의 질서와 이익을 도모하는 일, 이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언론인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지배계층에도 구속받지 않아야 된다. 이것이 언론의 자유다.그렇다면 언론은 사회의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18세기 영국의 정치철학자인 ‘에드먼드 버크’가 당시 사회 주류계급인 성직자, 귀족, 평민의 3계급에 이어 언론계를 제4계급으로 명명하여 언론의 대외적 위상과 역할을 제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우한 교민의 지역 분산을 시도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발표되자 격리지로 지정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우한 교민들을 불안케 했으나 성숙한 이천시민은 그들의 안녕과 쾌유를 비는 현수막까지 걸어놓고 따뜻하게 받아들여 정과 아름다음이 넘치는 이천시민의 참 모습을 보여줘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신종바이러스 감염증)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국 교민들은 정부의 배려와 자국민보호 정책에 따라 3차에 걸쳐 전세기를 통해 1000여 명의 우한 교민들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청색바람에 힘입은 많은 정치인들이 지자체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세상 이치가 모두 고르지 않은 것처럼 그들 중 그야말로 훌륭한 인품을 지닌 정치인들도 많았지만 전과자를 민주화투쟁이라는 포장으로 미화된 자격미달자도 있었다. 분명 이들 모두는 ‘주민을 섬기겠다’ ‘주민들의 머슴이 되겠다’는 감언이설로 유권자에게 호소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선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연 약속대로 위민의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을까. 우리말 중에 ‘대단하다’라는 형용사가 있는데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사람을 추켜세우거나
충북 단양군 가산리에 있는 도락산(道樂山 964m)은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의 위치하고 있으며 일부지역이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단양은 영춘·청풍·제천과 함께 네 사군에 속하는데 그중에서 으뜸으로 치는 청풍명월에 도를 즐기(道樂)는 곳이 도락산이다.‘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 라는 뜻이 도락산에 대한 우암 송시열의 일화가 전해온다 도락산을 끼고 북쪽으로 사인암과 상선암, 증선암, 하선암 등 이른바 단양팔경의 4경이 인접해 있어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능선에는 신선봉
독서 모임을 대학생 때부터 하고 있다. 당연히 모임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긴 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좋은 문장을 많이 봐서 그런지 한 문장의 글을 쓰더라도 글이 담백하다. 아무리 초일류대를 나온 사람일지라도, 모두를 놀라게 하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어도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의 작문력은 이기지 못한다. 글쓰기는 누가 알려준다고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시중에 글 잘 쓰는 방법이라는 강의가 넘쳐나지만 글을 잘 써 보이게 하는 팁을 알려준다 뿐이지 강의를 들은 사람이 글을 잘 쓰게 되는 건 아니다. 강의만으로 글이 잘 써진다면 나조차도 당장 가서 들었을거다. 글을 잘 쓰려면 우선 많이 읽어야 한다. 많이 읽고 좋은 문장이 보는 안목을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로 130,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넓게 펼쳐져 있는 마이산(馬耳山686m)은 조선 태종 이방원이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현재의 이름인 마이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산 전체가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졌으나 정상에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사방이 급경사로 섬진강과 금강의 지루가 발원하는 곳이며 계곡의 자연경관과 은수사·금당사 등의 사찰을 중심으로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정상을 이루는 서인봉·동인봉·암마이봉·수마이봉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부봉이라고 부른다.암마이봉 남쪽 기슭에 위치하는 전라북도 기념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거나 의심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들이 ASF 확산을 우려해 각종 축제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에서도 축제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전국 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ASF 확진 지역인 경기도는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 파주·연천 등 접경지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해 시행하고 있다. 확진 판정이 나온 인천시는 이번주 개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84에 있는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며 봉우리 아홉이 뾰쪽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九峯山)이라고도 부른다.속리산(俗離山 1.058m)은 수련한 경치와 다양한 동식물. 규모 큰 사찰인 법주사와 여러 암자가 있어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해 한국의 8경중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왔다. 정상인 천황봉·비로봉·문장대·관음봉·입석대 등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지며 국립공원답게 탐방로도 잘 닦여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에 있는 주왕산(周王山)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3대 바위산 중의 하나이다.주왕산(周王山 722m)은 고려말기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이곳에서 수도할 때 산 이름을 주왕산 이라고 부르며 이 고장이 번성할 것이라 해서 붙어진 것이라고 전한다.주변에는 태행산·연화봉·군봉 등이 솟아 있고 내주왕·내원계곡의 기암절벽과 폭포들이 절정을 이룬다.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봄에는 신록이.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 곳곳에 기암절벽이 솟아있어 경상북
낙성대 경제연구소 이사장 이영훈(68세) 전 서울대교수의 최근 저술과 행동으로 연일 한국사회가 뜨겁다.또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맞물려 논란이 일고 있다.며칠 전 이영훈 교수는 급기야 집 앞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취재기자를 폭행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이영훈 교수는 경제학자로 스승인 안병직 교수(83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여 진다. 안 교수는 본인 스스로도 밝혔듯이 젊은 시절 칼 마르크스 주의에 심취했던 사회주의자였다.(1964년 인혁당에 가입하려했던 적이 있다. 나중에 변심) 그러다가 소련의 몰락과 세계적으로
여주시의 얼굴로 소개되는 고달사! 애절한 사연과 국보 및 많은 보물들이 잡초속에 방치 되고 있어 보는 이들 저마다에게 안타깝고 애석해 하는 절터다. 국보4호와 많은 보물이 보전되어 있는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고달사(高達寺) 복원 대안은 없나? 고달사는 신라후기서 고려초기 창건 된 것으로 전해진 절터엔 국보4호 고달사지 부도(高達寺址 浮屠)가 상층이 약간 결손 되었을 뿐 우아하고 아름답게 잘 보존되어 오고 있다. 이외 보물 6호 원종대사 혜진탑비-귀부-이수, 보물 7호 원종대사 혜진탑(元宗大師 慧眞塔), 보물 8호 고달사지 불좌(高達師址 佛座) 등이 빈 절터에 아름다운 자태로 잡초 속에 보전되어 오고 있어 바라보는 모두에게 안타까움과 허전함을 느끼게 해준다. 고달사는 발굴조사에서 8세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조종면에 걸쳐져 있는 명지산(明智山 1.267m)은 산세가 높고 산림이 울창하다. 한북정맥에 준봉들 가운데 하나이기도하다. 정상 부근의 능선에는 젓나무·굴참나무 군락과 고사목 등이 장관을 이룬다.원래 이름은 맹주산이라 칭했었는데 이는 산의 형세가 마치 주위산들 중 제일 높아 우두머리와 같다는데서 유래됐으며, 이후 맹주산이 점차 변하여 지금의 명지산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선후기 고지도인 해동지도에는 화학산의 서쪽에 명지봉이 있으며 영평현과 경계에 위치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1991년에 지정된 명지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명지산 생태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자연환경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친환경 생활방식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다산 입구에 비구
연천군이 그동안 특혜의혹과 함께 부적절 계약 논란을 빚어왔던 (유)연천 미라클(U-15)축구단(단장 이원식)과의 홍보협약을 해지하고 31일자로 계약을 종료했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15년간 연천군축구협회를 이끌어 온 이원식 회장도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지난 22일 전격 사퇴했다.(본보 7월18일자 1면 보도)(유)연천 미라클(U-15)축구단은 지난해 3월 연천군의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이원식 축구협회장이 설립했다. 그러나 축구협회 임원은 영리회사를 운영할 수 없도록 한 협회규정을 무시한 연천군의 부적절한 홍보 계약이라는 지적과 함께 당시 군수의 측근으로 알려진 축구협회장도 각종 의혹으로 동호인들의 반발을 사며 사퇴요구를 받아왔다.연천군의 홍보협약 해지로 당장 중학생들
일본의 사악한 대 한국 수출규제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올까?지난 5일 필자는 경천동지할 문장을 카카오톡으로 받았다. 설마 이 내용이 이분이 나에게 보낸 문자일까 두 번 세 번 의심하면서 보고 또 봤다.보낸 분은 지역의 원로로서 공경을 받는 위치와 자리를 지냈던 분으로 필자에게 가끔 좋은 문장이나 담언을 보내주었던 분이었다.그래서 더욱 놀라움이 컸다.그 내용을 요약하면 1965년 한일협정 당시 6억불 무상, 3억불을 유상과 차관형식으로 3억불을 경제 보상했다.(이중 3억불은 보상이 아닌 빌려줌)이는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결정이고 실제로는 한국으로부터 받아갈게 더 많다.그런데 한국 대법원이 징용문제에 대한 일본기업 배상판결은 문재인 정부의 민족감정 팔이로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