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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독도에 지으려던 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사실상 취소한 것으로 전해지자 일본 정부 대변인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내 한국 측 사업은 국가(일본)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여러 급(級)에서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계획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 아닐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법에 따라 냉정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생각을 (한국정부에) 계속 말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한국 측이 판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0일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입도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칼럼
일간경기
2014.1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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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유병언법) 등 '세월호 3법'이 유족들이 방청하는 가운데 국회를 통과했다. 참사 발생 반년을 훌쩍 넘긴 205일만이다. 그동안 재보선과 지방선거 판세를 가른 '블랙홀'과도 같은 최대의 정국쟁점으로 자리잡고 야당의 내홍까지 촉발시켰던 세월호 관련법들이 처리되면서 우리사회에 큰 응어리를 남긴 세월호 사건은 큰 언덕을 넘게됐다. 그간의 진통이 고속성장기에 쌓여온 사회적 적폐를 일소하고 보다 안전한 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세월호특별법은 유족이 추천하는 위원장 등 17명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1년반 동안 참사의 진상을 파헤친다는게 골자다. 진상조사위 활동과는 별도로 특검도 도입
칼럼
일간경기
2014.11.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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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대에 그칠 것이 확실시된다. 2012년 11월 시작된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까지 24개월째 이어졌다. 이변이 없는 한, 11월과 12월에도 1% 초반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3%에 이어 2년 연속 1%대를 기록한다. 이런 추세가 더 심화해서, 디플레이션에 진입하면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생산과 고용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일어나 경제 전반에 깊은 주름살을 남긴다.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층이 먼저 타격을 입고 결국에는
칼럼
일간경기
2014.11.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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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2살짜리 딸을 어머니가 학대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울산에서 숨진 입양아 A양이 어머니 김모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A양의 머리, 엉덩이, 다리 등을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해 이튿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김씨의 학대 행위는 끔찍함 그 자체다. 김씨는 아이를 플라스틱 자로 때렸다고 진술했으나 부검과 주변인 진술로 보면 철제 옷걸이 지지대로 30분간 구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매운 고추를 잘라 물에 타 아이에게 강제로 마시게 하고 샤워기로 찬물을 틀어 얼굴과 온몸에 뿌리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은 김씨에게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칼럼
일간경기
2014.11.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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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연방 상·하원을 동시에 석권하게 됐다. 2006년 조지 부시 행정부때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한 이래 8년만의 여소야대 정국이다. 특히 전체 의석이 100석인 상원은 현재 민주당이 55석, 공화당이 45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공화당이 최소 52석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최소 226석(과반은 218석)을 얻어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선거 패배로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후반 국정장악력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급격한 레임덕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간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대패한 원인을 놓고 여러 분석들이 나온다. 많은
칼럼
일간경기
2014.11.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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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영입설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전 새누리당 친박 인사들의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반 총장의 출마가능성을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연데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이 3일 자신의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서 "반 총장 쪽에서 와서 새정치연합쪽 대선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로 유명한 권 고문은 현역에서 은퇴한지 오래지만 아직도 야당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물급 원로라는 점에서 그의 언급은 간단치 않은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역시 동교동계인 정대철 상임고문은 4일 "본인은 영입을 원하겠지만 전체적 견지에서 볼 때는 경선을 통해 후
칼럼
일간경기
2014.11.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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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2차 양적완화에 착수하면서 '엔화 약세' 후폭풍이 한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개장 전, 원ㆍ엔 재정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8월21일 이후 처음으로 100엔당 940원대로 내려갔다. 개장 직후 원ㆍ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원ㆍ엔 환율은 다시 951원대를 회복했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엇갈리면서 원화 환율이 춤을 춘 것이다. 달러 강세가 어느 정도 완충작용을 해주고는 있지만 엔저의 기울기가 더 가팔라 원ㆍ엔 환율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원ㆍ엔 환율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치열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엔화 약세는 여러모로 장기 추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통화당국은
칼럼
일간경기
2014.11.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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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시중에 제한 없이 돈을 푸는 미국의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 정책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29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지난 6년간 시행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채권 매입을 통해 무한정 돈을 푸는 '실험적 통화정책'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완료됐음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다. 연준은 이어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혀 통화정책의 기조전환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세계 경제의 흐름을 좌우하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새로운 전기를
칼럼
일간경기
2014.11.04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