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창문을 닫고 장어집 영업을 하다가 손님 11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고가 발생한 식당 주인이 입건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께 서원구 자신이 운영하는 장어구이 집에서 숯불을 사용한 조리를 하면서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장어구이 집에서 식사했던 B(8) 군 등 11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B군은 화장실을 가다가 어지럼증을 느껴 식당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의료진은 B 군 등 식당 손님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냉방기기를 작동시키고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영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일 오후 청주에는 장맛비가 내리
“원기야! 워쩌면 좋다냐? 산척리방죽도 무너질 판이고 성뚝도 금방 터질 거란다.”부엌에서 물을 퍼내던 내게 어머니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때는 1966년, 큰 물난리 때였다. 어떤 때는 열흘간이나 쉬지 않고 내렸다. 농토와 집들이 물에 잠기는 건 예사였고, 집에서 기르던 돼지, 닭 등 가축이 냇가로 둥둥 떠내려오기도 했다. 청학봉 기슭에 있는 학교로 너도나도 피난을 떠나고 있었다. 이미 오산천의 물은 불어 철교 밑까지 차올랐다. 다리 밑에 살던 거지들까지 다 떠내려갔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소문도 횡횡하게 되었다.지난주는 그래도 서늘한 바람까지 이따금 불어줘서 크게 더위를 느끼지 않았다. 역 앞 전광판에도 미세먼지 농도까지 ‘좋음’으로 나타나 주말과 주일을 맞아 밖으로 나들이하며 참 잘 보냈다.
장맛비가 내린 9일 오전 시흥시 연꽃테마파크에서 벌들이 수련 사이를 바쁘게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노각(늙어서 빛이 누렇게 된 오이) 수확 철을 맞아 전국 소비량의 40%가량을 재배하는 경기도 평택지역 생산농가의 손길이 최근 부쩍 바빠졌다.평택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노각 생산 육성에 나서 '황토노각'·'황토노각플러스' 품종을 개발했으며, 올해 청북읍과 진위면 등 60개 농가(50㏊)에서 재배를 했다. 이달 초부터 150톤 생산을 목표로 수확에 들어갔다.평택지역에서 생산되는 노각은 전국 소비량의 40%·수도권 소비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아삭거리는 식감과 과즙이 많아 서울 가락동 수산물 도매시장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청북읍 고잔리에서 3만4000여 ㎡의 노각 밭을 운영하는 신문수(60) 씨는 "7월부터 노지 재배 물량을 수확하고 있는데, 전
장맛비와 태풍이 물러가고 화창한 날씨를 보인 4일 오전 관광객들이 수원시 팔달구 화성(華城) 동북공심돈 인근 성곽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장맛비가 그친 3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성호호수 연꽃단지에서 개개비 한 마리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축축한 장마철에는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증식해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 관절염 환자 대부분이 통증 악화를 호소하는 시기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수인성 전염병이나 식중독 발생을 막고, 틈틈이 스트레칭도 해줘야 한다고 당부한다.30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장티푸스,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장마철에는 평균 습도가 연중 최고치인 80~90%까지 올라가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도 기승을 부린다. 이 시기에는 적정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습도가 70%를 넘어가면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
주 52시간 근무 시대인 7월이 시작됐다. 장맛비가 심하게 내린다. 앞뜰 배롱나무는 붉은 꽃잎을 가지마다 피웠다. 백일동안 피었다가 졌다가를 반복한다고 해서 ‘백일홍’이라고 부르고 간지럼을 탄다고 해서 ‘간지럼나무’라 부르지만, 우리 마을에서 옛 어르신들은 ‘쌀밥나무’라고 불렀다. 한여름부터 100일 동안 빨간 꽃을 피우느라 그 얼마나 힘겨웠던지 껍질마저 벗겨진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벗겨져야 쌀밥을 먹게 된다는 배롱나무에 전설은 너무나 애달프다.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목이 세 개 달린 이무기가 해마다 처녀 한 명씩을 제물로 받아 갔다. 그러던 어느 해에 제물로 선정된 처녀 대신 한 청년이 그녀의 옷을 갈아입고 제단에 앉았다. 이무기가 나타나자 칼로 이무기의 목 두 개를 베었으나, 남은 하나를 베기
여주시 가남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특별한 장터가 문을 열었다.6월 27일 열린 2018년 가남 나눔 장터에는 장맛비가 개인 새벽6시 장터준비를 위해 봉사자들이 모여 천막과 후원물품을 진열했고, 이른 아침부터 장터이용자들이 모여들었다.가남읍 특수시책인 사랑 가남쌀 나눔고리 전달식과 함께 가남 나눔 장터의 막을 올리는 테이프 커팅식이 이어졌다.이대직 여주시 부시장, 남신우 가남읍장, 윤성희 가남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등 내·외빈 50명과 복지장터 이용자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가구 등 500명·가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각종 봉사자(부스운영·점심식사·경찰) 등 200명 총 8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대직 여주부시장은 “후원자와 후원물품이 이
여주시는 26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10시 북내면 장암2리 송암사 경내에서 ‘소달산 등산로 정비사업 준공식’을 가졌다.북내면 이장협의회(회장 원정호) 주관으로 실시된 준공식에는 원경희 여주시장을 비롯, 이환설 의회의장, 원욱희 경기도의회의원, 김영자 여주시의회의원, 유준희 북내면장, 송암사 및 흥왕사 주지스님, 북내면 이장단, 북내면 기관단체장,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오전10시 이경채 북내면이장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원정호 이장협의회장의 내빈소개 및 감사패 수여, 권혁면 산림공원과장의 경과보고, 원정호 이장협의회장의 인사말씀, 원경희 시장·이환설 의장·원욱희 도의원 축사, 북내면민 대표로 한재민 장암2리장의 감사인사가 있었다.원정호 이장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7월과 8월은 방학과 장마, 휴가 등으로 헌혈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혈액가뭄현상 시기로 혈액수급기관이 가장 긴장하는 때다. 이는 학생들이 헌혈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장맛비가 계속되는 시기에는 유동인구가 줄면서 헌혈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헌혈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시기를 앞두고 가평군 공직자들이 27일 ‘사랑나눔 헌혈’ 운동에 참여하는 등 사랑·희생·봉사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이날 헌혈에는 본청 공직자 50여 명이 군청내에 마련된 사랑의 헌혈버스에 올라 팔을 걷고 헌혈을 실시해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했으며, 군청을 찾은 민원인과 지역주민도 동참했다.적십자사혈액원 관계자는 "공직자와 주민 등의 헌혈은 외화도 절약하고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큰 선물이 된다"며 헌혈 참여자에게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26일 경기 수원에서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쪼개졌다.현장 수습에 나선 수원시는 나무 속에 공간이 생긴 데다 장맛비로 나무 윗부분에 하중이 실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날 오후 3시께 수원시 영통구 청명고등학교 부근 500년 된 느티나무가 부러졌다.이 나무는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축조할 당시 나뭇가지를 잘라 서까래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지역 주민들은 이 나무에서 매년 단오제를 지낸다.사고 전 둘레 4.5m, 높이 33m로, 198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됐다.나무는 이날 집중된 장맛비를 맞은 뒤 가지가 크게 세 갈래로 쪼개지듯 부러졌다.수원시 관계자는 "기둥 내부를 들여다보니 큰 구멍이 생겨 있었다"라며 "구멍이
안산시민모임 회원 50여 명은 26일 오전 10시 안산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돗물불소 첨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이들을 업고 나와 ‘안산시가 18년째 시행하고 있는 수돗물 불소화사업은 “시민들의 건강과 선택권을 심대하게 침해한다”며 수돗물 불소투입 중단을 위한 시민선언에 10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안산시 상록구에 거주하는 안도연씨(37,여)는 “세 아이를 키우는 8년 동안 수돗물에 불소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우리아이들이 먹고 마시는 수돗물에 불소투입을 당장 중단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김정숙씨(48,여)도 “충치예방이라는 이유로 수돗물에 유해화학물질인 불소를 첨가하는 것은 무차별적인 강제의료행위이고,
경기도 수자원본부(본부장 김문환)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내린 5월 장맛비로 인해 팔당호에 많은 양의 부유쓰레기가 유입되자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 든 21일부터 약 10일간 수거작업을 진행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팔당호에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약 700톤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95%이상이 나무와 초목류이고 이외에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가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경기도는 유입된 부유물의 수거가 늦어질 경우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휴일인 22일을 포함해 10일 이내에 수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수자원본부는 청소선 3척과 대형바지선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21명의 인력을 총 동원해 수거를 완료하고, 쓰레기 선별 작업을 거쳐 일부 나무는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폐기물로 처리할 계획이다
오피스텔 청약 줄세우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오피스텔의 인터넷 청약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일반 신청자들은 청약까지 최대 20시간 이상을 기다리게 하고,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본사에서 편하게 '얌체 청약'을 받아 빈축을 사고 있다.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며 현대건설은 지난 23∼25일 사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의 오피스텔 2천784실을 분양하면서 평일인 24∼25일 이틀간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울 계동 본사에서 별도 청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오피스텔은 인터넷 청약이 아닌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을 진행해, 당일 일반 분양 신청자들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모델하우스 밖으로 길게 줄을 늘어 선 채 하염없이 대기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여름 휴가 시즌이 절정으로 접어든 29일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여름 축제장에는 더운 날씨에 피서객이 몰려들었다.이 때문에 동해와 남해, 서해를 가리지 않고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바다와 계곡으로 향하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반면 강원과 영남 지역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더위가 주춤해 대조를 이뤘다.광주전남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면서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완도 명사십리, 함평 돌머리, 여수 만성리 등 해수욕장에는 수천 명의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겼다.지리산 국립공원 뱀사골과 구룡, 피아골 계곡에는 차디찬 계곡 물에 발을 담그려는 인파가 줄을 이었다.경기북부지역도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잦은 장맛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의 저수율 상승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한때 20% 초반까지 떨어졌던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 평년 수준인 75%에 육박하고 있다.24일 도에 따르면 지자체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341개 저수지의 이날 오전 평균 저수율은 74.8%를 기록 중이다.이는 작년 같은 시기 평균 저수율 71.3%를 3.5%포인트 넘어선 것이며, 평년의 75.0%와 비슷한 수준이다.도내 저수지들의 평균 저수율은 지난달 23일 본격적인 장맛비가 오기 전 24.2%까지 떨어지면서 대부분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었다. 곳곳에서 '저수율 0%' 저수지가 속출했다.도내 저수지들의 이같은 저수율 회
구리시 갈매공공 주택지구내 시원한 물놀이장을 조기에 개장해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를 이기는 도심속 바캉스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오랜 가뭄 끝에 기다렸던 장맛비가 내리고 본격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점에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당초 예정돼 있던 갈매중앙공원 물놀이장 준공시기를 대폭 앞당겨 지난 14일 조기개장 해 오는 8월 27일까지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실제로 갈매중앙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계획에 따라 2017년 말경에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신도시 입주로 인한 각종 편의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갈매지구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시가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LH공사와 지속적인 협의 및 현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며 조기 개장
경기도 안산시 와동에 위치한 광덕산(해발 209m)에 작은 연못이 등장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광덕산 중턱에 자리한 이 연못(물웅덩이)은 그동안 말라 있다가 이번 장맛비로 모습을 드러냈다. 푸른 숲과 하늘을 가득 담은 맑은 물은 폭염에 지친 온갖 산새들과 등산객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광덕산은 숲의 도시 안산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사색하기 좋은 둘레길(10km)이 잘 조성돼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경기도는 7월에 집중된 장맛비로 팔당호에 다량 유입된 부유쓰레기가 수질관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경기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쓰레기가 쌓이면서 육안 상으로 수질이 나쁘게 보일 수는 있지만 흙탕물로 인해 탁도가 높을 뿐 체류시간 감소로 오히려 수질이 좋아질 수 있다.”면서 “현재 팔당호 수질은 매우 좋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장맛비로 팔당호에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약 1,600톤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95%이상이 나무와 초목류이고 이외에 5%정도가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다. 유입된 부유물이 부패해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간은 약 20~30일로 경기도는 휴일에도 수거작업을 진행해 8월 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20일 현재 900톤(56%)가량을 처리했다. 도는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