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으면 잠이 없어진다. 저녁잠이 많고 새벽잠이 없어진다는 말도 있다. 자다 깨거나 화장실에 가는 일도 잦아지고 잠 시간이 줄어든다.이런 수면의 질 변화는 조금씩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쪽으로 습관이 바뀌거나 한밤중 깨는 일이 더 잦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훨씬 이전부터, 통상 중년부터, 이르면 30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늙으면 젊을 때 비해 체력 소모가 적어 덜 자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늙어도 젊은 사람 만큼 깊게 충분한 시간을 자는 것이 필요하지만, 뇌 기능이 퇴화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잠을 통한 충분한 휴식이 없는 생활에 몸이 적응되면서 그렇게 보일 뿐일 수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수면시간 부족과 잠의 질 저하가 비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4.10 18:37
-
-
18세기만 해도 설탕은 부자들만 먹을 수 있는 사치품이었다. 그래서 자물쇠가 달린 '설탕 보관함'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설탕은 이제 가장 저렴한 감미료 중 하나가 됐다.단맛은 우리의 뇌에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한다. 행복감과 긴장완화 등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 순간적인 쾌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도파민이 대표적이다.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충동이 반복되면 단 음식을 찾는 습관이 생긴다. 심하면 '설탕 중독'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만큼 단맛과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만다.설탕의 주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이다. 이중 과당은 천연 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지만, 단맛이 특징인 청량음료와 가공식품에도 많이 들어간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약학대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심장-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3.27 17:22
-
-
-
-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복용하는 노인들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비(非)복용자에 비해 33∼50%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9일 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대학 보건대학원 마크 존스 박사 팀은 '호주 여성건강연구 장기 추적 조사'의 일환으로 정기 검사와 설문조사를 받은 75세 이상 여성 노인 8천372명의 처방 기록 등 10여 년 동안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75세 이상 여성 노인의 경우 스타틴 복용자는 당뇨에 걸릴 위험이 비복용자에 비해 평균 33%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타틴을 고용량 복용하는 경우엔 그 위험이 50%나 컸다.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혈관 벽에 쌓여 염증과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고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3.20 17:44
-
라면과 해물칼국수, 김치찌개 중 나트륨이 많이 든 메뉴는?흔히 김치찌개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답은 해물칼국수 또는 라면이다. 칼국수나 라면처럼 밀가루 반죽을 이용하는 음식은 이미 반죽에 소금이 들어가 있어서 다른 음식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비만치료 전문 365mc병원이 최근 영양상담을 두 차례 이상 받은 고객 202명에게 김치찌개, 짬봉, 삼계탕, 해물칼국수를 제시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순으로 번호를 나열하라고 했다. 조리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정답은 짬봉, 해물칼국수, 김치찌개, 삼계탕 순이다. 하지만 제대로 정답을 맞힌 비율은 18.3%에 불과했다. 미국에서는 밀가루로 만든 식빵이 '뜻밖에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6대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3.20 17:44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탈모제를 장기 복용하면 지속적인 발기부전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일 의학전문매체 스태트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파인버그의대 피부과 스티븐 벨크나프 교수 팀은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 복용 남성은 발기부전, 사정장애, 오르가즘장애, 성적욕망 감퇴 등 성기능감퇴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이 두 약물은 당초 양성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연구 과정에서 모발성장 촉진기능이 발견돼 경구용 탈모치료제로도 흔히 쓰인다.장기 복용해야 효과를 보며, 약을 끊으면 몇 달 뒤 다시 탈모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호르몬과 작용하기 때문에 여성은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3.13 18:54
-
C형 간염 집단발병 사태의 재발을 막고자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C형 간염 환자 발견 즉시 지역보건소에 보고하도록 하는 전수감시 체계가 조만간 본격 가동된다보건복지부는 현재 일부 의료기관을 상대로 표본감시만 하는 C형 간염을 전수감시 대상인 제3군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6월 3일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그러면, C형 간염 환자를 진단한 의료기관은 예외 없이 해당 보건소에 바로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보건당국은 이렇게 각 지역보건소에 신고된 C형 간염 발병환자가 다른 지역보다 유달리 많을 때는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해 발병원인을 분석해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보건당국은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감염병을 1∼5군 감염병으로 지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3.13 18:53
-
-
같은 독감에 걸려도 남성이 여성보다 심하게 앓는다는 말은 과연 의학적으로 맞는 것일까?5일 의학전문매체 스태트뉴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 대학 연구팀은 이른바 '남성의 독감'(Man's flu)이라는 이러한 구전(口前)이 실제 맞는지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하려 했다.쥐에게 E콜라이, 살모넬라, 레지오넬라 박테리아 등 각종 세균을 주입, 감염시킨 다음 관찰한 결과를 최근 학술지 '뇌, 행동, 면역력'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감염 후 수컷의 체온이 암컷보다 더 떨어지고, 염증반응은 더 심했으며, 눈꺼풀도 더 힘없이 가라 앉았다고 보고했다.연구를 지휘한 내티서 이스마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맨즈 플루'라는 말이 신화가 아님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또 이미 1990년대에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3.06 18:54
-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다 보면 으레 상대방과 "살이 빠졌다"거나 "살이 쪘다"는 등의 농담 섞인 말을 주고받곤 한다. 몸무게와 관련된 이런 식의 표현은 사실 인사를 받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는 민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식 정서에서는 아직도 상대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인사법쯤으로 인식하는 게 일반적이다.그런데 눈대중으로 이처럼 상대방의 몸 상태를 쉬이 짐작해 내던지는 말이 실제 건강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일까?물론 요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도적인 운동량 조절을 통해 살을 빼고 늘리는 게 어렵지 않아 체중을 건강상태와 연결짓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살이 빠지거나 불어난다면 사정이 다를 수 있다. 특히 노인에게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가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3.06 18:53
-
-
-
국내 첫 팔 이식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 A 씨가 24일 "재활이 되면 야구장에서 시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2∼3일 영남대병원에서 뇌사자 왼팔을 이식받은 A 씨는 이날 3주 만에 퇴원하며 이같이 밝혔다.또 "수술이 잘 돼 기분이 좋다"며 "(수술에) 만족한다"고도 했다. A 씨는 수술 직후 심경을 묻는 말에 "처음에는 (이식받은 손이) 좀 어색했다"며 "지금은 제 손처럼 많이 느껴진다"고 대답했다.손 움직임이 자유로우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럴만한 단계는 아니다. 재활운동이 더 필요하다"고 한 뒤 "의료진과 대구시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이식 수술을 집도한 우상현 W병원장은 "신경, 인대가 재생되기에는 아직 이르다. 보조기를 풀면 구부릴 수는 있다"며 "공 잡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2.27 19:02
-
개학기를 앞두고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키는 메타뉴모바이러스 검출률이 광주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표본검사를 한 결과 이달 둘째 주까지 메타뉴모바이러스 검출률이 평균 4.0%였는데 셋째 주와 넷째 주는 23.7%와 25.6%로 크게 올랐다고 24일 밝혔다.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감시사업으로 호흡기환자의 원인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반면에 이른바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은 둘째 주 12.8%에서 셋째 주 10.5%, 넷째 주 4.7%로 떨어지고 있다.2001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검출된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오래전부터 사람에게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킨
건강·의학
일간경기
2017.02.27 19: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