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올해에 ‘된걸음 세상’에 썼던 제목만이라도 더듬겠다. 1월 첫 칼럼은 ‘내려와라 올라간다’, ‘완장의 힘’, ‘한방에 간다’, ‘이젠 끝장이다’ 등으로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3월에는 ‘이젠 질린다’, ‘꽃길로 가자’라고 하더니 ‘하늘도 울고 땅도 흐느꼈다’가 나오더니 ‘잘 풀려야 할 텐데’, ‘서울의 봄’, ‘인형 뽑기’였다. 4월과 5월에는 ‘쪽팔린다’라고 했었고, 6월과 7월에는 ‘갈치 준치 벼슬아치’, ‘개판 5분 전’, ‘개 같은 날’이었지만 ‘쿨하게 살자’고 다짐한다. 8월에는 ‘별은 이등병이 잡는다’와 ‘못된 버릇’, 9월에는 ‘껍데기는 가라’와 ‘극히 보기 드문 현상’인데 10월에는 ‘개차반’ 11월에는 ‘등골 빠진다’였고, 12월에는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겼더니’가
칼럼
이원규 기자
2017.12.25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