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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입법활동이 정지된 '입법 제로'상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지난 5월부터 주요 쟁점법안은 물론, 의견차가 적은 단순 법안들조차 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이 최우선 민생법으로 설정하고 원내활동 참여보다 장외활동에 무게를 두고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여당인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과 별개로 다른 민생법안의 주요함을 들며 즉각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국회의 본질은 민생법안 등의 입법활동을 통해 서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하지만, 현재의 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소속당의 정치 이익만을 추구하며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만
칼럼
조영욱 기자
2014.09.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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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간의 정세가 표면적으로는 조용하면서 물밑에서 암중모색하는 정중동의 단계였다면 찬바람이 부는 가을부터는 가시적인 변화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우선 북한 외무상이 15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명목상으로는 총회 참석이지만 고위급 북-미 채널의 복원에 외교가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년 5개월여만에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한일 관계 만큼이나 경색돼 있는 중일 관계도 이 회의를 계기로 모종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모색되고 있다. 북일 관계도 급진전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칼럼
일간경기
2014.09.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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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과 관련된 금융규제를 완화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재건축연한 완화, 신도시 공급 중단, 청약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당정협의를 거쳐 1일 발표한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 방안'(9ㆍ1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아파트 재건축연한은 40년에서 30년으로 최대 10년이 단축되고, 안전진단 방식도 재건축 사업 추진이 쉬운 쪽으로 개편된다. 토지를 강제로 수용해 대규모로 택지를 개발하는 근거가 됐던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되면서 분당이나 일산 같은 대규모 신도시는 더는 탄생할 수 없게 된다. 청약제도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수도권 1순위 자
칼럼
일간경기
2014.09.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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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을 계기로 국방부가 병영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군(軍) 당국이 윤 일병 유족과 폭행사건 목격자와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일병이 의무대로 배치되기 전부터 천식 증세로 의무대에 입실해 있던 김모 일병은 윤 일병이 선임병들에게 폭행당하는 과정을 목격했다. 27일 군(軍)인권센터에 따르면 김 일병과 그의 아버지는 지난 4월11일 윤 일병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는지 28사단 병영생활상담관에게 문의했고, 이후에도 수차례 윤 일병의 유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유족에게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유족이 김 일병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자 "김 일병이 원치 않는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육군은 "군이 윤
칼럼
일간경기
2014.09.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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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살아난 경기가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실물경제는 꺾일듯하면서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뒤 아슬아슬하게 추세를 유지했다. 소비가 소폭 늘었고, 자동차 등 광공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통신기기 판매 등 서비스업 생산은 부진했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경기에 온기가 돌고 있음을 확인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28일 현재 5천664건으로 8월 거래량으로는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8월 아파트 거래량은 2009년 8월 8천34
칼럼
일간경기
2014.09.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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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영어 과목의 절대 평가 도입을 심도있게 논의중이며 큰 방향은 (절대 평가쪽으로) 잡혀 있다"면서 "과도한 사교육 시장과 수 십년에 걸친 영어 투자가 무슨 결실을 내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가 근본적으로 의문이 생긴다"고 밝혔다. 실시 시기와 관련해선 '대학입학전형 3년 예고제'를 따를 방침이라고 밝혀 빠르면 2018년 수능부터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육현장의 충격 완화를 위해 연착륙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장관의 발언에 비춰 실시 이전까지 교육부가 올해 초 밝혔던 ‘쉬운 수능 영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일선에서
일간경기
2014.08.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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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싱크홀 불안감'을 일으킨 석촌지하차도 동공(洞空. 빈 공간)의 원인을 28일 발표했다. 지하철 9호선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의 부실시공 때문에 동공이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암반층과 충적층이 혼합된 연약지반을 실드(shield) 기계로 뚫는 최고난도의 공사를 진행하면서 위험성을 알고도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아 동공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반 침하를 대비한 현장조치 매뉴얼까지 만들었지만, 실제 공사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계획보다 더 많은 토사가 파내져 토사량 관리에 실패했고 지반붕괴를 막고자 터널 주변 지반을 단단하게 하는 시공도 했지만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삼성물산은 석촌지하차도 주변을 책임지고 복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렇게 허술하게 공사와 감독이 이
칼럼
일간경기
2014.08.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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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회의원 출판기념회를 통한 `입법로비' 수사에 나서면서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편법 정치자금 모금 행위를 손봐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음성적 정치자금 모금 통로로 변질됐다는 지적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회의원 출판기념회가 열리면 피감기관이나 관련 기업들은 앞다퉈 돈봉투를 들고 찾아가는 것이 관행이 됐다. 일부 의원들은 피감기관에 전화를 걸어 참석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국정감사장에서 죄인아닌 죄인이 돼야 하는 피감기관 입장에서는 해당 상임위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모른체 할수 없을 것이다. 관련 법안이 계류돼 있는 이익단체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로비자금을 갖다 바칠 멍석이 펴진 것이나 진배없다. 그러다 보니 축하금 액수도 책 몇권 사
칼럼
일간경기
2014.08.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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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법 대치 정국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24일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대의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했다.여야 합의를 깬 야당이 합의를 못 지킨데 대해 사과와 해명을 먼저 해야지 이제와서 합의의 틀을 바꾸자고 제안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여야 대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 마저 파행될 것이라는 우려는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요원해지는 것은 물론, 국정감사와 예산심사의 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세월호 유족들은 지난 22일 40일간의 단식 끝에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기고
일간경기
2014.08.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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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발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조무제 전 대법관이 부산법원 조정위원장직을 3개월 전에 조용히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새삼 그의 청빈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조정위원장직을 맡아온 조 전 대법관은 지난 5월 말 마지막 조정 2건을 처리한 뒤 별도의 퇴임식 없이 물러났다고 한다. 법원장이 자리에 있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후배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다"며 끝내 고사했다는 것이다. 퇴임식이나 환송회를 하지 말것은 물론, 법원내에 자신의 사퇴 사실조차 알리지 말라는 특별한 요청과 함께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부산법원의 많은 후배 판사들은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역시 조무제'라며 그의 아름다운 퇴임에 고개를 숙였다고
칼럼
일간경기
2014.08.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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