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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기로 17일 결정했다. 원 전 원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이 지난 11일 나온 이후 한참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원 전 원장은 국정원법 위반 유죄에 불복해 이미 지난 15일 항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2012년 대선 직전 이른바 '국정원 여직원 사건'으로 촉발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은 항소심에서 유무죄를 다시 가리게 됐다. 검찰은 1심 판결 이후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이례적으로 장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검찰이 주요 사건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나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힌
칼럼
일간경기
2014.09.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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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막한 제69차 유엔총회에서는 북한인권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주요국들의 고위급 회의도 예정돼 있다.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미국, 프랑스, 호주는 지난 7월 안보리에 북한 인권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또 마이클 커비 전 COI 위원장은 지난 10일 "유엔 총회와 안보리는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 행위를 임시 국제사법재판소나
칼럼
일간경기
2014.09.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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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경기의 조직적인 승부조작이 한 선수 아버지의 자살을 계기로 1년여 만에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작년 5월, 당시 47세이던 전모씨는 전국체전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대표 선발전에 나간 아들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역전패하자 심판을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아들이 경기에서 패하는 과정은 너무 황당해서 판정에 의심이 들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5대 1로 이기고 있다가 경기 종료 50초 전부터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내리 7번이나 받으며 결국 패한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기에서 서울시 태권도협회 전무가 연루된 조직적인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승부조작을 주도한 협회 전무 김모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칼럼
일간경기
2014.09.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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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논란과 관련한 기본입장을 천명했다. 특별법은 기본적으로 입법권을 가진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를 도출해 처리해야할 사안이며, 진상조사위가 수사·기소권을 행사하면 사법체계의 근간이 훼손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결단하라'는 야당과 유족들의 요구에 대해 '원칙론'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문제를 다루는 청와대의 공식방침으로 이해된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나왔다. 그동안 여야의 세월호 협상이나 특별법 논란과 관련해 일절 언급을 피해왔다는 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차제에 분명히 선을 긋고 대응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여야 합의 불발로 세월호 특별법의 공이 청와대로 넘어온 것같은 상황
칼럼
일간경기
2014.09.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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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다수당의 법안 강행처리를 막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손보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선진화법은 지난 2012년 5월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꾀한다는 명분하에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법이다.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으로 명명된 국회법 85조는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해선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동의 또는 소관 상임위 위원 5분의 3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해 다수당의 날치기 등 일방적인 법안처리를 불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신성한 국회에서 몸싸움이나 난투극을 일소하고 날치기와 같은 후진적 국회문화를 척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것이다. 당시 여론은 쇠망치가 등장하고 소화기가 뿌려지고 급기야 최루탄까지 터지는 폭력국회를 방지하기 위한 획기적
칼럼
일간경기
2014.09.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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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세계는 이슬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인무도함에 치를 떨면서도 그들의 급격한 세력 확장에 공포심마저 갖고 있다. 벌써 미국인 2명과 영국 구호단체 회원 1명 등 3명이 희생됐고 또 다른 참수가 예고된 상태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는 미군의 이라크 침공이후인 2006년 결성돼 풍부한 인력과 자금력으로 다른 반군단체들을 제압하거나 통합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시리아 내전을 거치며 이라크 북부 모술과 시리아 동북부 라카를 장악한 IS는 한반도 면적에 맞먹는 영토와 3만∼5만명으로 추산되는 무장군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일 5만배럴 안팎의 원유생산이 가능한 석유매장지들을 확보하는 등 거의 준국가로 행세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세계 젊은이를 상대로 SNS 10여개를 통해 적극
칼럼
일간경기
2014.09.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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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종합금연대책 가운데 담뱃값 인상의 핵심내용은 두 가지다. 일단 내년 1월 담뱃세를 2천원 올려 현재 2천500원인 담뱃값을 4천500원으로 올리고 담뱃세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안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등의 입법 예고를 통해 담배가격을 구성하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건강증진부담금, 개별소비세 등을 30% 안의 범위에서 소비자 물가와 흡연율 등을 연동해 조정할 수 있다는 근거조항을 담았다. 정부는 이어 법 시행령을 통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기준점을 5%로 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에 도달하는 시점에 이를 반영해 담배가격을 올린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률을 2~3%로 가정할 경우 2~3년에 한번씩 200~300원
칼럼
일간경기
2014.09.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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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1월부터 담뱃세를 2천 원 올려 현재 2천500원인 담뱃값(담뱃세 포함)을 4천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11일 내놓은 종합금연대책에서 이 같은 담뱃세 인상 폭을 제시하고 이후에도 물가와 연동해 담뱃값을 꾸준히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뱃값에 흡연 폐해를 경고하는 그림을 넣고 편의점 등에서 담배 광고를 전면금지하며 금연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용을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담뱃세 대폭 인상이라는 강력한 가격정책 외에 흡연경고그림 삽입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비 가격정책을 병행해 금연정책의 효과를 높이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담뱃세 인상 폭이 예상외로 커 흡연율이 높은 서민층의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와 세수확보를 위한 `우회 증세
기고
일간경기
2014.09.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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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일 주민세와 자동차세를 올리고 지방세 감면혜택을 줄이는 내용의 지방세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담뱃값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이다. 지방세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시군구에 따라 1인당 2천∼1만원인 주민세를 2년에 걸쳐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으로 올리고 법인의 주민세도 2년에 걸쳐 100% 인상하기로 했다. 자가용과 생계형 승합차를 제외한 자동차세도 2017년까지 100% 올릴 계획이다. 재산세 세부담상한제도 개편과 지역자원시설세 인상 등도 포함됐다. 이렇게 주민세·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확보되는 지방세수 증가분은 4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시한이 만료되는 지방세 감면 혜택을 없애거나 줄이는 것으로도 1조원의 세수가 확보될 전망이다.여
칼럼
일간경기
2014.09.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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