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재판의 무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 범죄에 대한 무죄율이 일반재판에 비해 무려 9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해자 무죄를 이끌어내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국민참여재판은 국민이 형사재판에 배심원 또는 예비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제도로 2008년 2월12일 대구에서 처음 시작돼 12년이 지났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기록을 정리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연구보고서에서 의하면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는 주된 요인은 무죄판결, 유리한 판결을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대법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성
지난해 수사기관이 신청한 압수수색과 감청 영장 10건 중 9건 이상이 법원에서 발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구속 재판 원칙이 정착하면서 구속된 상태에서 1심 형사 재판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법부의 1심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소심·상고심 파기율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불구속 재판 원칙 정착…사형 선고 2건 = 21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4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약식 및 치료감호, 즉결사건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형사사건 접수 인원은 모두 165만6천961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추계인구가 5천21만9천669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0명 중 1명이 형사사건에 관련된 셈이다.